작성일 : 21-03-12 20:37
이정호 KAIST 교수·김명희 박사·김상현 박사 공동연구 , 후천적 뇌 돌연변이가 조현병 일으켜··· 연관성 규명
 글쓴이 :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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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적 뇌 돌연변이가 조현병 일으켜··· 연관성 규명

  •  김효원 수습기자
  •  
  •  승인 2021.03.11 16:50
 

이정호 KAIST 교수·김명희 박사·김상현 박사 공동연구
조현병 발병 원리 새롭게 규명, 치료법 개발에 협력

김명희 KAIST 의과학대학원  박사가 이정호 교수, 김상현 박사팀과 함께 조현병 발병의 새로운 원인을 규명했다. [사진=KAIST 제공]
김명희 KAIST 의과학대학원 박사가 이정호 교수, 김상현 박사팀과 함께 조현병 발병의 새로운 원인을 규명했다. [사진=KAIST 제공]
국내 연구진이 미국 스탠리 의학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조현병 발병의 새로운 원인을 규명했다. 연구진은 후천적으로 발생한 뇌 체성 유전변이가 조현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목했다. 

이정호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팀과 김상현 스탠리 의학 연구원 박사팀은 공동연구 결과다. 

환자의 침이나 혈액을 분석했던 기존 연구에서는 조현병의 분자 유전학적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이와 달리 연구팀은 뇌에서만 존재하는 '뇌 특이적 체성 유전변이'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27명의 조현병 환자 사후 뇌 조직에서 특이 체성 유전변이를 찾아냈다. 체성 유전변이는 생식유전변이와 다르게 수정 후 발생하는 유전변이다. 

뇌 체성 유전변이는 신경 정보 교환과 발달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상에 분포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돌연변이가 뇌 신경회로를 망가뜨려 조현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논문 주저자인 김명희 박사"조현병의 원인 규명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조현병의 발병 원인이 더 분명해져 환자뿐 아니라 그 주변 사람들까지 질병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체성 유전변이가 조현병 발병에 주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내 향후 다른 신경정신질환 연구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KAIST 교원 창업 기업인 소바젠(대표 김병태)과 뇌 체성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 진단과 치료법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정신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생물 정신의학회지'에 9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