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3-07 11:32
백무현·정한, 포스코청암재단 과학·기술상...'대덕' 싹쓸이
 글쓴이 :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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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무현·정한, 포스코청암재단 과학·기술상...'대덕' 싹쓸이

  •  김인한 기자
  •  
  •  승인 2021.03.05 19:00
 

재단 이사회 열고 '2021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발표
백무현 KAIST 화학과 교수, 계산 화학 이용 연구 공로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 적외선 영상 센서 개발만

백무현 KAIST 화학과 교수(좌)와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우)가 각각 포스코청암상 과학상, 기술상을 받았다. [사진=포스코청암재단 제공]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2021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과학상백무현 KAIST 화학과 교수, 기술상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가 선정됐다. 백 교수와 정 대표는 '과학 1번지' 대덕에서 각각 연구와 기업 활동을 하고 있는 인물이다. 

백무현 KAIST 화학과 교수(IBS 분자활성 촉매반응 연구단 부단장)전이금속 촉매를 매개로 일어나는 화학 반응 원리를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컴퓨터와 이론·계산 화학 연구 방법을 이용해 화학 반응을 예측하고 설계할 수 있음을 실증했다. 

백 교수는 2016년 계산 화학으로 메탄가스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촉매 후보 물질을 예측한 바 있다. 2020년에는 유기화합물의 전기적 성질을 결정짓는 원자단을 미세한 전압 차이로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만능 작용기'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재단은 선정 배경에 대해 "화학 교과서를 새로 써야 하는 뛰어난 연구를 수행했다"면서 "연구 분야의 창의성과 독자성을 바탕으로 향후 새로운 유기합성 화학 분야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한 대표 30여 년간 적외선 영상 센서 개발에만 전념해 온 1세대 연구자다. KAIST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1998년 아이쓰리시스템을 설립했다. 당시 기술 개발에 몰입해 우리나라가 세계 7번째로 적외선 영상 센서를 양산할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재단은 "적외선 영상 센서는 어두운 공간에서 사물을 식별하는 용도로 사용되며 국방, 우주, 의료 등 국가 전략적 분야에서의 수요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최근 독자기술로 개발한 12㎛급 초소형 적외선 영상 센서는 세계적으로 미국에서만 상용화된 자율주행차량 필수 부품"이라면서 "이번 독자기술 개발 성공으로 우리나라가 적외선 영상 센서 분야의 기술 선도국으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청암상은 2006년 포스코 창업 이념에 따라 제정됐고 ▲과학 ▲기술 ▲교육 ▲봉사 4개 부문을 시상하고 있다. 부문별 상금은 2억원이다. 올해 교육상과 봉사상에는 각각 경남 사천 용남중학교와 사단법인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이 선정됐다.

2021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오는 4월 6일 서울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코로나 여파로 시상식 규모를 대폭 축소해 운영하며 재단 유튜브 채널에서도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