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1-21 11:11
이계주·장유나 한국뇌연구원 소속 연구원 규명 , 알츠하이머 초기 시냅스 손상일으키는 '분자' 찾았다
 글쓴이 :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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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초기 시냅스 손상일으키는 '분자' 찾았다

  •  김효원 수습 기자
  •  
  •  승인 2021.01.18 17:30
 

이계주·장유나 한국뇌연구원 소속 연구원 규명
'RAPGEF2' 단백질 억제하면 인지기능 유지 가능

이계주 책임연구원(뒤)과 장유나 연구원(앞)이 단백질 발현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한국뇌연구원 제공]
이계주 책임연구원(뒤)과 장유나 연구원(앞)이 단백질 발현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한국뇌연구원 제공]
알츠하이머병 초기에 나타나는 시냅스 손상이 분자 단위에서 어떻게 일어나는지 규명됐다. 한국뇌연구원(원장 서판길)은 이계주 책임연구원과 장유나 연구원시냅스 단백질 중 하나인 'RAPGEF2'가 이상 발현할때 시냅스 손상을 유발한다고 18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약 75%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증상을 억제하거나 좋아지게 만드는 치료법도 없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아밀로이드 베타(Aβ)와 타우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응집이 원인이다. 특히, 아밀로이드 베타는 뇌의 기억 저장장소인 시냅스를 손상시켜 기억력 상실 등 인지장애를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시냅스는 신경세포 간 소통이 일어나는 연결 부위를 말한다. 

이계주 박사 연구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사후 뇌 조직과 유전자 변형 마우스 모델의 뇌 조직을 분석했다. 그리고  뇌에서 공통적으로 "RAPGEF2 단백질이 과도하게 발현"된 것을 발견했다. 
 
 알츠하이머병 마우스 모델에서 RAPGEF2 과발현을 억제하니시냅스 소실과 기억력 감소가 회복했다 [사진=한국뇌연구원 제공]
알츠하이머병 마우스 모델에서 RAPGEF2 과발현을 억제하니시냅스 소실과 기억력 감소가 회복했다 [사진=한국뇌연구원 제공]
연구팀은 아밀로이드 베타가 RAPGEF2 단백질을 과도하게 발현시키고, RAPGEF2는 다시 하위 인자인 RAP2, JNK 신호경로를 활성화 시켜 시냅스가 소실된다고 밝혔다. 또 마우스 모델에서 RAPGEF2 발현을 억제하면 시냅스가 줄어들지 않고, 인지기능도 유지할 수 있다고 증명했다. 이는 알츠하이머 치료법 개발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계주 책임연구원"이번 연구가 알츠하이머병 등 시냅스 손상성 뇌질환의 구체적인 병인기전을 이해하고, 나아가 새로운 치료전략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원천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신경병리학회지(Neuropathology and Applied Neurobiology) 올해 1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일반연구자지원사업과 한국뇌연구원 기관고유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