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9-08 10:02
가슴 설레지 않습니까 카젠버그가 보여줄 3D 세상
 글쓴이 : happy
조회 : 380  
가슴 설레지 않습니까 카젠버그가 보여줄 3D 세상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사장 `애니메이션 업계의 스티브 잡스` 명성
슈렉ㆍ쿵푸팬더…帝王으로 불릴 만하죠 ? 요즘 3D에 푹 빠져 대박 낼 준비하고 있죠
기사입력 2010.09.07 17:21:31 | 최종수정 2010.09.07 20:13:00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제11회 세계지식포럼 10월 12~14일 서울 쉐라톤워커힐 ◆

`슈렉, 피오나, 쿵푸팬더….`

최근 10여 년간 전 세계적으로 애니메이션 열풍을 불러온 캐릭터들이다.

그리고 이들 뒤에는 애니메이션 업계 스티브 잡스로 불릴 만큼 창조적인 인물이 자리하고 있다. 바로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사장이다.

사실 잡스 애플 회장과 카젠버그 사장은 여러 면에서 닮았다.

잡스 회장과 카젠버그 사장은 시류에 적당히 타협하지 않는 외골수 성격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각각 애플과 디즈니에서 쫓겨났던 아픈 기억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잡스 회장이 흔들리던 애플로 복귀해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 신드롬을 일으키며 애플의 재성장을 이끈 것처럼 디즈니와 결별한 카젠버그는 드림웍스를 만들어 화려하게 재기했다.

이후 두 사람은 강력한 카리스마와 미래를 내다보는 직관력으로 무장한 채 IT업계와 할리우드에서 애니메이션 사업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픽사와 함께 애니메이션 업계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드림웍스 제국을 구축한 카젠버그 사장이 올해 제11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 땅을 밟는다.

지금은 애니메이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카젠버그 사장은 출발이 화려하지 않았다.

1950년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대학을 중퇴한 뒤 대학졸업장도 없이 73년 파라마운트 영화사에 우편물 담당으로 입사한다.

영화 제작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우편물 수발업무를 보던 그였지만 그의 끼와 탁월한 재능은 곧바로 드러났다.

아무리 숨겨도 저절로 드러나는 낭중지추의 재능 위에 워커홀릭적인 성격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그는 파라마운트 입사 후 10년 만에 최고 제작자 위치에 오르는 신화를 쏘아올렸다.

그러던 그는 84년 마이클 아이스너와 함께 당시 쇠락해가던 디즈니로 자리를 옮겼다.

영화 제작에 관여하는 디즈니 스튜디오 사장을 맡은 카젠버그는 CEO 아이스너와 투톱을 이뤄 명가 재건에 나섰다.

카젠버그는 디즈니에서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라이언 킹` 등 블록버스터급 애니메이션을 잇달아 흥행시켰다.

영화가 성공하자 애니메이션 캐릭터 사업도 초대박이 났다.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다. `프리티 우먼` `세 남자와 아기바구니` 등 극영화도 히트를 했다. 디즈니 왕국을 부활시킨 일등공신이 된 카젠버그 사장의 당시 별명이 `황금을 물어오는 사냥개`였을 정도니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94년 아이스너 CEO와 갈등을 겪으면서 토사구팽 처지에 몰리게 된다.

그러나 세상은 그가 실업자로 남아 있도록 놔두지 않았다.

카젠버그 사장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제의로 친구이자 음반업계 거물인 데이비드 게펜과 손잡고 드림웍스(DreamsWorks) 애니메이션 SKG를 세웠다. SKG는 스필버그, 카젠버그, 게펜 이니셜이다.

98년 애니메이션 영화 `개미`로 워밍업에 들어간 드림웍스는 2001년 `슈렉`이라는 괴물 캐릭터를 전 세계적인 화젯거리로 만들면서 디즈니 아성을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디즈니에 대한 반감으로 카젠버그 사장은 당시 아이스너 디즈니 CEO를 패러디해 슈렉에 출연하는 악당 파콰드 영주 캐릭터를 만들기도 했다.

슈렉은 올해 나온 4탄 `슈렉 포에버`까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마다가스카르(2005), 쿵푸팬더(2008), 몬스터 vs 에이리언(2009), 드래곤 길들이기(2010) 등도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드림웍스를 만든 지 16년 만에 카젠버그는 회사 이름 그대로 꿈을 이뤘다.

이제 카젠버그 사장에게 던져진 화두는 3D(삼차원) 애니메이션이다.

카젠버그는 3D가 1920년대 유성 영화, 1930년대 컬러 영화 등장에 이은 영화산업계 3차 혁명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영화산업을 떠나 거의 모든 비즈니스에서 3D가 사용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앞으로 2년 내에 3D로 제작되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80% 이상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D 산업과 관련해 무어의 법칙(반도체 집적회로 성능이 18개월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법칙)처럼 3D 영화 제작비용과 제작기간이 빠르게 단축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영화 팬들은 테니스 라켓을 소유하듯 각자 3D 안경을 구매해 영화관에 가지고 다닐 정도로 3D 영화가 보편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D 영화 제작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쪽 글렌데일에 위치한 그의 제국에 연면적 7000㎡ 규모 신축 건물을 세운 배경이다.

드림웍스는 지난해 3D 만화영화 `몬스터 vs 에이리언`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3D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로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오는 11월 신작 `메가마인드`도 3D로 출시한다.

이와 관련해 세계지식포럼은 카젠버그 사장이 내다보는 3D 산업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했다.

카젠버그 CEO가 참여하는 `3D 혁명, 모든 것을 바꾼다(3D Innovation : It Changes Everything)` 세션은 10월 14일 세계지식포럼 현장에서 열린다.

세션이 열리는 쉐라톤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 55인치 3D LED TV 16장을 이용해 만든 대형 3D 패널을 설치해 드림웍스가 만든 화려한 3D 애니메이션 영상을 상영한다. 3D TV 분야 세계 1위인 삼성전자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과 최근 소속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대거 3D로 제작하고 있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도 토론자로 함께 참석해 3D 산업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박봉권 기자 / 신헌철 기자 / 차윤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