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5-11 15:22
[인터뷰] 최호준 경기대학교 총장, "융합보안학과 신설 추진"
 글쓴이 :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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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호준 경기대학교 총장, "융합보안학과 신설 추진"
[입력날짜: 2010-05-10 18:52]
     

“경기대, 보안 분야 지속·집중적으로 특화시켜 나갈 것”


지난해 6월 지식경제부 지정 경기대학교 산업기술보호특화센터 개소 및 경기산업기술보안협의회 창립, 지난 5월 7일 ‘제1회 융합보안 컨퍼런스’ 및 ‘제5회 한국사이버테러정보전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등의 공통점은 모두 보안과 관련이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경기대학교가 있다. 경기대학교는 그렇게 대학민국 대학 중 보안에 있어 명실상부 ‘No.1’이 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물론 그 중심에는 경기대학교 총장이면서 경기산업기술보안협의회장으로 있는 최호준 총장이 있음은 자명하다. 행정학 박사이기도 한 최호준 총장이 남달리 보안에 애착을 갖고, 물심양면으로 경기대학교를 학계에서의 보안메카로 거듭나게 하려는 이유가 궁금하다. 이에 최호준 총장을 직접 만나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경기대는 여타 대학들에 비해 보안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데?

‘융합보안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된 것도 보안에 대한 관심일 것이다. 특히 ‘융합’에 주목하고 있다. 행정학을 전공했지만 거기에 디자인이 융합돼 보여 주는 장점들에 주목하게 됐다. 보안 역시 그러한 융합이 이루어진다면 기존의 몇 배 이상의 이점들이 발생하리라 생각된다.


현대 사회에서 지식재산권 등과 맞물린 기술 유출 문제 등의 산업적 부분뿐만 아니라 안보 측면에서도 보안은 시대적인 트랜드로 정보화 사회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최근에는 보안은 그러한 시대적 트랜드를 앞서가고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경기대는 그런 측면에서 우선 R&D단지 등의 입지적인 장점을 비롯해 경기도지사 및 수원시장의 뒷받침이 맞물리면서 한 덩어리가 돼 학문적인 부분에서 보안을 담당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 보안 인력양성 측면에서 크게 염두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크게 두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겠다. 하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앞으로의 첨단 시스템에 대한 연구 및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알기에 그런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기존 인력들에 대한 재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정보가 항상 변화하는 만큼 보안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 점에서 지역적인 연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긴다. 지역적인 연대를 만들어 정보를 제공하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산업보안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학술적인 정보 교류를 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 최근의 보안 전문업체들과의 업무협약도 그 일환이라 볼 수 있겠다.


- 보안업체들과의 업무협약에 대한 좀더 상세한 설명 부탁한다?

경기대와 보안 전문기업 12개 업체는 지난 5월 7일, 융합보안 기술 발전 및 경기도 내 중소기업의 산업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협력 네트워크 구성을 위해 양해각서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MOU를 체결한 업체는 닉스테크, 더존정보보호서비스, 디젠트, 삼성SDS, 에스비퍼슨스, SGA, SK인포섹, ADT캡스, 유넷시스템, 이글루시큐리티, 코오롱아이넷, 타임네트웍스 이상 12개 업체다.


그에 따라 경기대와 12개 협력기업은 앞으로 ‘중소기업 IT 보안서비스 지원’, ‘융합보안기술 개발’, ‘보안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각 분야별 전문성을 기반으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에는 12개 보안 전문기업들과 MOU를 체결했지만 향후에는 24개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보안 전문기업들과의 협력은 우선 기업으로써는 학술적·이론적인 부분을, 대학으로써는 전문인력 양상 측면에서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좋은 사이클을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 경기산업기술보안협의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협의회 활동은 어떻게?

지난해 6월, 수원 나노소자특화팹센터에 산업기술보호특화센터가 개소 및 경기사업기술보안협의회가 발족하면서 현재는 정비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듯 연구 결과가 도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위해 협의회는 회의뿐만 아니라 모임을 정례화 시켜서 서로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아직까지는 인프라 구축 단계인 협의회의 현 시점에서, 실질적인 부분에서 필요성과 노하우 등이 서로 공유되고 기업이 가지고 있는 개척해온 인프라 및 기기 사용 등이 이루어지고, 기업에게는 그렇게 키워진 전문인력이 기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생각이다.


- 경기대에 보안과 관련한 학과 신설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학원에는 현재 산업보안학과가 있다. 하지만 대학에는 현재 산업보안, 융합보안 관련학과가 없으며 이는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그에 따라 경기대는 현재 학부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하고, 학부 수준의 융합보안학과를 국내 최초로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6월말 교과부에 학과신설 신청을 하고, 30~40여명 규모의 융합보안학과를 추진하고 있으며, 교수 임용 및 예산 확보 등의 뒷받침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대는 이렇듯 산학협동의 본보기로 보안 분야를 염두하고 있으며, 이를 지속·집중적으로 특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보안’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켜나가는 것이 하나의 보안이다. 하지만 이것이 자칫하다가는 알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문제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모순(矛盾)’처럼 양쪽이 다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정당한 노력이나 결과물이 보상받고 유지될 수 있어야지 유출돼서 노력이 무용지물이 된다면 이는 사회의 가치체계 자체도 무너질 수 있는 문제가 된다. 범죄는 날로 지능화·첨단화 되는 만큼 보안이 필요하다.


물론 시스템에만 의존해서 고도 이상사회에 치중되는 것도 조금은 우려된다. 휴먼 터치, 즉  감성적인 부분도 곁들여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권을 보호해 주면서 개발을 해 나가는 것 말이다.


한편에서는 개발보다 보존에 대한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개발에 따른 역기능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윤리와 도덕이 곁들여져야 할 것이라 여긴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