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5-04 10:07
김태균, 데뷔 첫 시즌 이승엽을 확실히 누르다
 글쓴이 : happy
조회 : 414  

김태균, 데뷔 첫 시즌 이승엽을 확실히 누르다

  • 입력 : 2010.05.03 19:15

김태균 결승-쐐기타'원맨쇼'
니혼햄전 연타석포-올시즌 최다 5타점

7홈런-33타점…승엽 데뷔초 기록'훌쩍'

 

역대 최고의 화려한 스타트다.


찬란한 4월을 보낸 지바 롯데 김태균이 5월에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김태균은 3일 지바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니혼햄과의 홈게임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한 4타수 3안타 1사구 5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8대5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균의 방망이에서 또다시 결승타가 터졌다.

김태균은 1-2로 뒤진 3회말 1사 1,2루 풀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마쓰이의 6구째 몸쪽 141㎞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역전 스리런홈런을 날렸다. 이어 4-4 동점이던 5회에는 1사후 볼카운트 1-3에서 역시 마쓰이의 5구째 124㎞짜리 한복판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했다. 지난 1일 소프트뱅크전에 이은 시즌 2호 연타석 아치. 이 홈런이 결국 결승타가 됐다. 김태균은 7-5로 앞선 8회 좌전적시타로 타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까지 박았다.

이날까지 35경기에서 타율 3할2푼1리(134타수 43안타), 7홈런, 33타점을 올린 김태균은 명실상부한 지바 롯데(21승1무13패)의 간판타자로 자리잡으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팀내 홈런, 타점 1위인 김태균은 시즌 개막후 전경기 선발출전에 단 한 번도 4번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니시무라 감독의 신뢰가 절대적이다.

김태균은 올초 현해탄을 건널 당시 목표를 타점 80개라고 밝혔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100타점도 무난히 넘길 수 있을 전망이다. 김태균이 팀승리에 절대적 공헌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동료 타자들의 도움도 있다. 1,2번을 치는 니시오카와 오기노가 4할대에 육박하는 출루율을 앞세워 테이블세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프로야구 출신 타자중 일본 데뷔 시즌에 이처럼 화려한 스타트를 끊은 선수는 없었다. 먼저 일본땅을 밟은 이종범(KIA) 이승엽(요미우리) 이병규(LG)도 김태균처럼 데뷔 첫 시즌 초반 일본 열도를 뒤흔들지는 못했다.


특히 김태균의 활약상은 같은 거포인 이승엽과 비교하면 얼마나 엄청난 페이스인지 더욱 잘 알 수 있다. 2004년 지바 롯데에 입단한 이승엽은 데뷔 후 첫 35경기에서 타율 2할3푼4리(128타수 30안타) 5홈런 19타점에 그쳤다. 이승엽은 세이부와의 개막전에서 마쓰자카로부터 2루타를 뽑아내며 맹활약을 예고했지만, 적응에 애를 많이 먹었다. 결국 4번 타자로는 미흡하다고 판단한 발렌타인 감독은 이승엽을 5월11일 2군으로 내려보냈다. 한편 요미우리 이승엽은 이날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전에서 5-1로 앞서가던 6회 1사 만루 상황서 대타로 나와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지난달 28일 주니치전 이후 4경기만에 타점을 기록했다.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타율은 2할에 복귀했고 팀은 7대2로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