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5-04 10:06
장동건·고소영 결혼식 장식한 세계적 플로리스트
 글쓴이 :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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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고소영 결혼식 장식한 세계적 플로리스트

  • 입력 : 2010.05.04 03:10 / 수정 : 2010.05.04 03:32
신라호텔 제공

"식장의 꽃 모두 가져가줘서 고마웠어요"

"솔직히 한국에 도착하기 전까진 장동건·고소영씨가 누군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신라호텔측으로부터 '정말 중요한 사람들'이란 얘길 듣고, 둘을 만나보니 정말 섹시한 커플이더군요. 한 송이 꽃을 소중히 생각하면서, 비싼 꽃을 얼마나 더 화려하게 장식하는가에 매달리지 않은 점도 정말 사랑스러웠습니다. 요즘 할리우드에선 마치 게임하듯 비싸고 화려한 꽃 장식을 경쟁적으로 늘어놓으니까요."

2일 결혼한 장동건·고소영 커플의 웨딩 꽃장식을 맡은 세계적 플로리스트(꽃 장식예술가)인 제프 레섬(38)을 3일 신라호텔에서 만났다. 2007년 할리우드 배우인 에바 롱고리아의 웨딩을 맡아 화제가 됐던 그는 최근 4년간 유럽 화훼협회가 선정한 '최고의 플로리스트'에 뽑히는 등 뉴욕과 파리를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모델 출신이어서인지, 훤칠한 외모와 유쾌한 말투는 듣는 사람을 빠져들게 했다. 15년 전 돈을 벌려고 꽃과 인연을 맺은 그는 파격적 스타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꽃 장식가'보다는 '행위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빌 클린턴 미 전(前) 대통령, 디자이너 톰 포드, 팝 가수 마돈나, 유명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 등과 막역하다.그는 2009년 신라호텔과 웨딩컨설팅 계약을 맺었다.

"신라호텔 이부진 전무와 이메일로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이번 결혼에 대해서도 지원을 최대한 해줬기에 '고맙다'고 편지를 썼습니다. 무엇보다 저를 믿어줬고, 덕분에 제 스타일을 최대한 살릴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결혼식에선 목수국·작약·장미 등 흰색과 녹색 꽃을 볼륨감 있게 잡았고, 테이블 천장에 공처럼 생긴 '플라워 볼'을 만들어 하객들 시선을 끌기도 했다. "무엇보다 감사했던 건 하객들이 식장의 꽃을 모두 가져가 준 겁니다. 그 꽃들이 사랑받지 못하고 시들어 버리는 걸 보는 건 정말 슬픈 일이죠. 사실 그 꽃 비용에 제 몸값까지 합치면 최고급 승용차 값이거든요. 여러분 중 어느 누구도 승용차를 구겨서 길거리에 쓰레기처럼 버리는 사람은 없잖아요? 꽃은 사랑의 상징이며 영혼의 약속입니다. 집에서 뽑아온 꽃일지라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