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3-27 14:23
美 모바일 결제 시장 뚫은 당찬 한국벤처
 글쓴이 :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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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바일 결제 시장 뚫은 당찬 한국벤처
박성찬 다날 대표 현지 인터뷰

"저희 회사 이름은 `다가온 날은 좋은 날`의 줄임말인데요. 이제야 이름에 맞게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날`을 본격 열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다날 박성찬 대표는 지난 22일 미국 라스베가스 현지에서 미국내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존사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내 다날 휴대폰 결제인 `빌투모바일(BilltoMobile™)`의 본격 런칭을 발표한 직후에도 AT&T와 스프린트 넥스텔 등 여타 주요 통신사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미국 시장 개척을 위한 바쁜 일정을 보냈다.

행사 다음 날 인터뷰를 위해 다시 만난 박 대표는 버라이존과 공동 발표 이후 게임사 등 미국내 콘텐츠 업체들의 업무 제휴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미 미국 시장 마케팅을 위해 전 싱귤라 사장과 AT&T 부사장을 지낸 인사를 현지법인 고문으로 영입하는 등 미국 법인 확대에 나선 박 대표는 유럽과 중남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국 시장보다 미국 시장이 결제시장이 큰데다 수수료 조건이 훨씬 좋다면서 내년이면 단숨에 국내 매출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다음은 박성찬 대표와 인터뷰 내용.

- 3년 가까이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공을 들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서비스 런칭의 성과와 의미는?

▲ 1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내 콘텐츠 시장에서 새롭게 휴대폰 결제서비스를 추진하게 됐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현재 미국내 결제서비스는 신용카드, 선불카드, 프리미엄 SMS 등으로 콘텐츠 구매 소비자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많은 환경이다. 이번 휴대폰 결제서비스 시행은 이들 구매자들에게 안전하고 빠른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다.

- 향후 미국 시장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 미국 콘텐츠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게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뮤직 등 소액 콘텐츠 구매 시장이 커가고 있는 가운데 버라이존과의 서비스 발표 직후 콘텐츠 업체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번 휴대폰 결제서비스는 건당 25달러 미만이어서 소액 결제 시장에서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아마도 내년에는 미국 시장에서만 지난해 한국 매출(950억 상당)보다 많은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버라이존 이외의 다른 통신사와의 제휴 전망은?

▲ 버라이존과의 서비스 론칭이후 미국내 2, 3위 통신사업자인 AT&T, 스프린트 관계자들과도 잇따라 만나 서비스 시행에 대해 협의했다. 두 통신사 모두 휴대폰 결제서비스에 대해 이견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수수료 부분에서 미세한 조정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이다.

- 미국 법인의 확대 계획은?

▲ 한국 다날은 최근 자금 조달을 통해 미국 법인에 대한 지분 65%를 확보했다. 탄탄한 경영권 확보를 한 만큼 한국으로 로열티를 안정적으로 지급하게 될 것이다. 또 이번 서비스에 시행에 큰 힘을 실어준 주요 이통사 고문들을 계속 영입하고 직원들도 충원해서 사업을 확대할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기회가 되면 나스닥 상장도 도전해 볼 것이다.

- 미국 시장에 이어 다른 지역에 대한 진출 계획은?

▲ 물론 이번 미국 시장 진출을 계기로 유럽과 중남미 시장도 공략할 것이다. 유럽의 경우 주요 이통사와 사업을 펼치고 있는 현지 업체들과 조인트벤처 형식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는 계약서가 오가는 정도니까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의 이통사들도 찾아오고 있다.

- 그밖의 사업 다각화 계획은?

▲ 각국 휴대폰 결제서비스가 어느 곳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국가간 휴대폰 결제(IPN)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미국 시장을 포함해 한국 대만 중국 등 4개 국가에서 휴대폰 결제가 자유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자체 개발한 게임에서도 매출을 기대하고 있고 게임 등의 다양한 콘텐츠가 IPN을 통해 적극 유통되면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장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