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11-02 20:23
병 하나에 두가지 음료를 담는 `요술페트병` 개발
 글쓴이 : happy
조회 : 476  
병 하나에 두가지 음료를 담는 `요술페트병` 개발
쿨테크, 가운데 막 분할 페트병 개발






`음료수 병 하나에 주스 두 종류를 섞이지 않게 담을 수 있을까.`

두 가지 내용물을 한 병에 담을 수 있는 신개념 플라스틱 병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플라스틱 사출업체 쿨테크(대표 권나연)는 `분할 페트(PET)병`을 개발하고 관련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페트병은 가운데 막이 있어 두 가지 내용물이 섞이지 않게 담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등 선진국 기업들이 페트병 두 개를 이어 붙여 분할 페트병을 만든 적은 있지만 제조 과정에서 가운데 분리막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나연 쿨테크 대표는 "페트병 업계의 오랜 숙원을 풀었다"며 "접착 과정이 필요 없어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일반 페트병은 중공성형(블로성형) 기법으로 제작된다. 병 모양 틀(주물)에 플라스틱 재료를 밀어 넣으면서 열을 가하고 공기를 불어넣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방식은 부풀어 오르면서 완성되기 때문에 분리막을 균일한 두께로 만들 수 없다. 권 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리막을 먼저 만든 뒤 다시 용기를 사출하는 방법을 개발했다"면서 "균일한 두께로 부풀리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분할 페트병 용도는 다양하다. 오렌지 주스와 딸기 주스를 동시에 담을 수 있는 음료수 병으로도 쓸 수 있고, 조미와 양념을 동시에 넣을 수 있는 종합 양념병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권 대표는 "500㎖ 기준 일반 페트병 제조 단가가 병당 100원인 데 반해 우리 제품은 140원으로 다소 높다"면서도 "하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담는 데 쓴다면 결코 비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쿨테크는 이와 관련해 국내 특허 2건을 등록하고 5건을 출원했으며 국제특허인 PCT 1건을 출원했다.

[이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소창에 '경제'를 치면 매일경제 뉴스가 바로!

2009.11.02 17:06:23 입력, 최종수정 2009.11.02 18: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