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0-17 15:28
KIST 이선미 청정에너지연구센터 박사팀, 기존 대비 2배 '바이오디젤 원료 생산' 미생물 개발 , 코로나로 쌓여가는 택배상자 '바이오 연료'로 만든다
 글쓴이 : happy
조회 : 16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미생물을 이용하여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개념도.<사진=KIST 제공 >코로나19로 비대면 쇼핑을 위해 집으로 물건을 배달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그만큼 쌓여가는 택배박스와 쓰레기는 골칫덩이 중 하나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윤석진)는 이선미 청정에너지연구센터 박사팀택배박스나 폐지, 버려지는 농업부산물 등 목질계 바이오매스로부터 바이오디젤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미생물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미생물은 기존대비 2배의 생산수율을 보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목질계 바이오매스에 포함된 당은 자연계에 일반적으로 약 65~70%의 포도당과 약 30~35%의 자일로스로 구성된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미생물들은 포도당을 이용해 디젤연료를 만드는데 효과적이지만 자일로스는 이용할 수 없어 디젤원료 생산수율을 제한하는 한계를 갖는다. 

KIST 연구팀의 미생물은 포도당뿐만 아니라 자일로스도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디젤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 미생물이 디젤원료를 생산하는데 필수적인 보조효소의 공급을 방해하지 않도록 유전자 가위를 이용하여 대사경로를 재설계했고, 그중에서 능력이 우수한 개체만을 선택해 재배양하는 방식 등 진화의 과정을 실험실에서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공법을 통해 자일로스 이용능력을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목질계 바이오매스 유래 자일로스를 포함한 당 성분을 모두 사용하여 디젤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보조효소 문제가 있는 대사경로를 활용한 기존의 연구와 비교하여 생산수율을 2배 가까이 향상시켰다.

이선미 박사는 “바이오디젤은 기존 디젤차량 운행을 제한하지 않으면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대체 연료다. 바이오디젤 생산의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기술을 확보했다"라며 "잦은 태풍과 이상기후와 같이 이제 기후변화가 피부로 와닿고 있는 시점에서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바이오연료 보급 확대가 이루어진다면 관련 산업 확대 및 기술 개발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결과는 'Global Change Biology Bioenergy'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