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1-07 21:23
극지연 이형석 책임연구원과 김우택 연세대 교수팀, 남극좀새풀 유전자로 냉해·가뭄 강한 벼 개발에 성공 , 남극식물 유전자로 저온 건조에 강한 '벼' 만들다
 글쓴이 :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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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남극좀새풀의 유전자를 통해 추위와 가뭄에 강한 벼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일반 벼보다 저온 생존률이 5배 높고 오랫동안 물을 주지 않다가 다시 줬을 때 일반 벼보다 생존율이 3배 높았다.<사진=극지연 제공 >남극에서 꽃을 피우는 식물을 통해 극한환경에 견딜 수 있는 벼를 개발했다.

극지연구소(소장 윤호일)이형석 책임연구원과 김우택 연세대 교수팀남극좀새풀의 GolS2 유전자를 통해 추위와 가뭄에 강한 벼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남극좀새풀 유전자로 만든 벼는 일반 벼보다 저온 생존율이 5배 높았다. 상온에서 성장은 별 차이가 없었지만 심각한 냉해피해가 발생하는 섭씨 4도에서 형질전환 벼는 54%, 일변 벼는 11%가 생존했다. 9일동안 물을 주지 않다가 다시 줬을 때 형질변환 벼의 생존율은 30%로 일반 벼의 3배가 높게 나타났다.

연구 관계자는 "벼의 내성을 키우기 위해 사용했던 이전 유전자들은 저온이나 건조 둘 중 하나의 조건에만 적용했지만 이번에는 복합적으로 벼의 내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생물분야 전문 학술지 Plant and Cell Physiology에 2020년 1월에 게재됐다.

남극좀새풀은 섭씨 0도에서 30%의 광합성능력을 유지하고 건조 조건에서도 광합성 유지 능력이 뛰어나 자연재해로 인한 작물 피해를 막아줄 수 있는 미래 유전자원의 보고로 꼽힌다.

이형석 책임연구원 "극지식물의 유전자원이 국내 벼농사의 최대 가해자, 냉해와 가뭄을 이겨내고 농작물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극좀새풀 모습.<사진=극지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