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11-26 14:44
노도영 IBS 원장 취임···"장기·집단 연구로 정체성 강화" , IBS(기초과학연구원) 25일 이·취임식 행사 개최
 글쓴이 :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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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영 IBS(기초과학연구원) 신임 원장이 25일 취임식을 갖고 5년 임기의 첫발을 내디뎠다. <사진=IBS 제공 >
한국 과학의 상징인 IBS(기초과학연구원)에 3대 원장이 취임했다.

25일 IBS 과학문화센터에서 열린 이·취임식 행사에서 노도영 신임 원장"IBS는 개개인 연구자들이 단기간에 이루기 어려운 주제의 장기적 연구를 통해 새로운 과학 영역을 창출하고 인류를 이롭게 하는 세계 초일류 연구소를 지향한다"며 "이를 위해 장기·집단연구의 성격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노 원장은 구체적인 연구사업계획과 기관 운영계획은 차근차근 수립하겠다면서도 기초과학 연구소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세정 초대 원장(11.11~14.02), 김두철 2대 원장(14.09~19.09)에 이어 노 원장은 세 번째 원장이 됐다. 이날 그는 취임식을 갖고 5년 임기(19.11~24.11)의 첫발을 내디뎠다.

IBS는 한국 기초과학의 상징이다. 2012년 9개 연구단으로 출범해 7년 만에 연구단만 30개로 늘어났다. 올해 기관 예산만 2372억원과 중이온가속기 사업에 2400억원이 투입돼 총 5000억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된다. 현재 연구 그룹 71개, 총 연구인력은 1680명이다. 인건비·장비비 등을 포함해 연구단 평균 연구비는 62억 2000만원이다. 

이렇듯 IBS가 거대 조직이 되면서 연구 자율성과 책임 이슈도 뒤따르고 있다. 노 원장은 "IBS는 연구단장에게 전적인 권한을 주고, 큰 예산을 활용하므로 자율에 따르는 책임이 무겁다"며 "단장이 연구단 운영과 연구 방향을 총괄하는 자율성은 굳게 지키되, 부담 없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연구지원 체계를 개편해 단장과 연구자의 행정 부담을 덜고, 연구 부정 문제를 원천 차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노 원장은 젊은 과학자 영입자 계획도 발표했다. 노 원장은 "수월성 있는 젊은 과학자들을 연구단장과 연구원으로서 지속적으로 영입하겠다. IBS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젊은 기초과학자들에게 마음껏 도전하고 모험할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젊은 연구자들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연구 기회, 성장 경로, 처우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운영을 개선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 원장은 1985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물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방사광 분야에서 학계를 이끄는 리더로 알려져 있다. 노 원장은 방사광가속기 구축 및 활용 경험을 토대로 중이온가속기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사업 진행 현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노 원장은 "내년에는 IBS의 미래 발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8년 차 평가를 진행한다"며 "8년 차 평가를 통해 각 연구단은 미래 전략을 더욱 뚜렷하게 세울 수 있고, IBS는 세계적 연구소에 한 발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IBS 기관 성패는 새로운 발견이 얼마나 이뤄지는가에 달려 있다"며 "IBS의 정신을 계승하고 지키며 구성원의 자긍심을 고취해 세계적 기초과학 연구소로 성장해나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두철 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적임자가 원장으로 취임한 만큼, 당면한 과제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며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신임 원장에 힘을 실어줬다. 

이·취임식 행사에는 문길주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IBS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장)을 비롯해 연구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25일 IBS(기초과학연구원) 과학문화센터에서 원장 이·취임식 행사가 열렸다. <사진=IBS 제공 >
이·취임식 행사에는 문길주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IBS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장)을 비롯해 연구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I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