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5-09 19:24
황일순 UNIST 교수팀, 안전성과 경제성 갖춘 원자로 목표 , 핵연료 교체없이 바다에 뜨는 '초소형 원자로' 개발된다
 글쓴이 :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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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떠서 전력을 생산하는 '초소형 원자로' 개발이 울산에서 시작됐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총장 정무영)는 황일순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석좌교수팀'원자력융합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돼 4년간 미래 원자로를 개발한다고 7일 밝혔다. UNIST가 과제를 주관하며, 울산대·경희대·KAIST·서울대·한국원자력대학원대학교·무진기연이 함께한다. 

황일순 교수"지금까지 없었던 혁신적인 피동안전성(Passive Safety)과 경제성을 갖는 실용적인 초소형 모듈 원자로를 만들 것"이라며 "이 원자로는 해양-해저 탐사선이나 부유식 발전선의 동력원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동안전성은 원자로에 사고가 생겨도 자연력으로 안전성을 확보하는 특성이다. 연구진은 국제 피동안전성 규제 요건을 충족하면서 경제성을 높인 초소형 원자로 개념 설계를 도출할 계획이다.

이 원자로는 수명 기간인 40년 동안 핵연료 교체가 필요 없도록 설계된다. 저농축 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하는 경수로(경수를 냉각재로 사용하는 원자로)의 핵연료를 교체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또, 경수로는 넓은 비상대피구역 확보, 핵안보·핵비확산·사용후핵연료 관리 등 문제를 안고 있다. 

연구진은 경수로의 한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환경성·수송성·용량 확장 능력을 더한 초소형 고속로 원전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실증 시험에서 입증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황 교수는 "미래 원자로는 기존에 있던 안전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동시에 경제성도 혁신적으로 개선된 형태가 돼야 하는데 초소형 모듈 원자로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국내외 연구계와 산업계가 정보를 교류하는 다양한 기회도 마련해 특허 확보와 기술사업화 등 산학 협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이번 과제를 지원하며, 울산광역시와 정부가 각각 최대 6억원, 30억원을 투자한다.

울산광역시는 원자력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확보를 위해 이번 과제에 매년 시비를 지원한다. 심민령 울산시 에너지산업과 과장 "울산이 위기에 처한 조선기자재 산업을 원자력 기술과 융합해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선박 엔진용 초소형 원자로 기술로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광역시와 울주군에는 새울원자력본부가 설치돼 상용 APR1400 원자로가 운영되고 있으며, 조선해양산업을 지역 주력산업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