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5-05 17:18
이정철 KAIST 교수팀, 개인별 물성 측정으로 질병 진단도 가능 , 머리카락 진동수로 '정밀 습도계' 개발···건강상태 분석
 글쓴이 :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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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머리카락 일부분을 이용한 습도 계측 기술이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이정철 KAIST 교수, 윤여원 KIST 연구원머리카락 기반 기계공진기로 정밀하게 습도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머리카락은 습한 환경에서 팽창하는 성질이 있어, 머리카락의 길이 변화를 측정하면 습도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머리카락 길이의 직접 측정법은 반응 속도가 느리고, 지속적으로 수치를 보정해야 하기 때문에 정밀 계측 수단으로는 활용하기 어려웠다.

이에 연구팀은 머리카락으로 기계공진기를 제작해 머리카락 길이가 아닌 공진 주파수를 측정했다.

이 기계는 머리카락이 기타 줄처럼 팽팽하게 고정되고, 광학적 측정을 위해 금이 증착된 형태로, 레이저를 이용해 공진 주파수를 측정함으로써 습도계로서 활용 가능하다.

연구팀은 습도가 증가하면 머리카락이 길어지면서, 머리카락 공진기 내부 인장력 감소와 공진 주파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이용했다. 습도 증가는 공진기의 관성의 크기도 증가시켜 공진 주파수의 감소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정철 교수"일상에서 다량 배출돼 쓸모없는 생활쓰레기로 여겨지는 짧은 머리카락을 이용해 신속·정밀하게 습도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제작했다"며 "습도 외 머리카락 물성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환경 인자 측정 센서를 비롯해 머리카락 물성 측정으로 사람의 건강 상태나 질병 분석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센서 분야 국제학술지 '센서스 앤 액추에이터스(Sensors and Actuators: B Chemical)'에 지난 달 23일자로 게재됐다. 
머리카락 기계공진기의 개요와 제작방법.<자료=한국연구재단 제공 >머리카락 기계공진기의 개요와 제작방법.<자료=한국연구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