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10-02 20:42
노벨생리의학상 혼조 교수의 연구 모토는?
 글쓴이 : happy
조회 : 18  
일본의 노벨상 수상은 우리에게는 좀 껄끄럽게 받아들여 진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일본에 비해 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실제 결과로 보면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노벨상이다. 그렇기 때문인지 애써 외면한다는 인상을 갖게도 된다. 오늘 KBS는 보도에서 노벨상을 주요 뉴스로 뽑지도 않았다.

외면해서 해결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럴 때일수록 정면으로 응시하며 무엇이 일본의 노벨상을 가능하게 했고, 그에 대한 일본 사회의 반응은 어떻고 우리가 배워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하지 않나 싶다. 잘하는 사람의 행동을 잘 관찰해 적용할 부분은 받아들일 때 이전보다 나아진다는 것이 삶의 경험칙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성장 경로이기도 하다.

노벨상 수상 다음 날의 NHK TV 아침 7시 뉴스는 노벨상 성과와 일본 사회의 반응을 알 수 있는 집약판이다.

2일 아침 혼조 다스쿠 교수에 대한 보도를 전달한다.

노벨상 수상을 하게 된 연구 결과 등은 이미 아는 것이니 건너뛰자.

주목할 만한 것들 가운데 우선 연구의 모토.


"연구는 역시 알고 싶다는 호기심, 여기에 또 하나는 간단히 믿지 않는 것이다. 자주 언론에는 '네이처나 사이언스에 나왔기 때문에 어떻다'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여기에 나오는 것의 90%는 부정확하다. 10년이 지나 남는 것은 10% 정도라고 하는데 맞다고 본다. 논문이라고 쓰여 있는 것을 믿지 않고 내 눈으로 확신이 들 때까지 실험한다. 그것이 나의 과학에 대한 기본적 자세이다. 나 자신의 머리로 생각해 이해가 될 때까지 연구한다."

일본 사람들은 늘 아이들이나 후학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다. 혼고 교수는 아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연구자로 되는 것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 알고 싶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소중하게 갖는 것이다. 교과서를 믿지 말고 늘 의문을 갖고 정말은 어떻게 되어 있나 하는 호기심을 갖는 것이다. 자신의 눈으로 사물을 보고 납득할 때까지 그만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자세를 가진 어린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연구의 길에 뜻을 두면 좋으리라고 본다."

혼고 교수에 앞서 2015년 노벨상을 받은 야마나카 신이 교토대 iPS세포 연구소 소장의 코멘트도 나왔다.

"기초 연구를 계속 쌓아나갔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의학 응용의 길을 열어갔다. 소식을 접하고 이전 내가 받을 때 보다도 몇 배가 기뻤다."

혼고 교수는 1984년 인터뷰에서 "우리들의 생명이 어떤 구조로 살아 있게 되었는가를 알고 싶다. 그 구조를 밝히고, 그럼으로써 암이나 난치병 면역질환의 진단 등이 치료로 연결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면역 체계와 관련된 연구를 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대학시절 동급생이 암으로 갑자기 사망한 것.

"우수한 친구였는데 매우 안타까운 일이었다. 암은 매우 위험한 것이란 것을 체감했고 그때부터 조금이라도 낫도록 공헌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구에 몰입했다."

연구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연구 과정은 매번 말하지만 '자신이 무엇을 알고 싶은가'가 확실하지 않으면 초점이 흐려진다. '자신이 무엇을 알고 싶은가'가 있으므로 그 가운데 어디부터 손을 댈 것인가가 나온다. '무엇을 알고 싶은가'가 연구의 중요한 출발점이다."

앞으로의 연구는?
"이 면역 요법이 앞으로 더 많은 암 환자를 구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해 나가고 싶다. 이 치료법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제자의 이야기.

"'이 정도 했으니 된 것이 아닌가'하는 대충 의식은 용납되지 않았다. 무엇을 하더라도 철저하게 해야 하지 적당히 하자는 생각은 통하지 않았다."

"선생의 노력으로 항암 신약 옵디보가 세상에 나왔다. 어떤 기업도 흥미를 보여주지 않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이것은 약이 된다'는 신념을 갖고 교섭해서 결과가 나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