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9-10 20:37
이건호 조선대 치매연구단 교수 연구팀 , 한국인 표준뇌지도로 치매 조기 예측
 글쓴이 :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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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표준뇌지도로 치매 조기 예측

2018년 09월 09일 19:35

조선대 연구진이 치매 진단용 영상해석 SW를 새롭개 개발했다. MRI 영상을 3차원 입체 뇌영상으로 구성해 뇌병변이 있는 부위를 자동으로 분석할 수 있다. 조선대 제공.

조선대 연구진이 치매 진단용 영상해석 SW를 새롭개 개발했다. MRI 영상을 3차원 입체 뇌영상으로 구성해 뇌병변이 있는 부위를 자동으로 분석할 수 있다. 치매국책연구단 제공.

한국인의 표준 뇌 구조를 분석해 만든 새로운 치매 진단 기술이 발표됐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만으로 치매여부를 비교적 정확히, 자동으로 알 수 있어 치매 조기진단과 치료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은 한국인 표준뇌지도 작성 및 뇌영상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치매 예측의료기기를 개발해 식약처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쓰이는 치매 진단 방법은 환자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하고, 이를 정상인의 뇌와 비교해 보는 식이다. 뇌의 주름이 옅어지고 크기가 작아지는 등 눈에 띄는 차이를 보이는 경우는 확진이 가능하지만, 많은 경우 의사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해야 해 확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에서는 뇌 영상 분석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으나 서양인 기준으로 개발된 것이라 한국인에 적용하기 쉽지 않았다. 이에 조선대 연구단은 한국인에 적합한 뇌 MRI영상 정밀분석 기술을 새롭게 개발했다. 지난 5년간 60세 이상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신경심리검사, 유전체검사 등 MRI 이외에 필요한 다양한 치매 정밀검진을 진행하고, 치매위험군을 선별해 분류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표준화된 바이오·의료 빅데이터에 해당한다. 

 

또 연구진은 정상으로 판별된 한국인 1000명 이상의 뇌를 정밀 MRI로 촬영, 연령대별 남·여 표준뇌지도를 작성해 이를 치매환자군 자료와 비교, 자동으로  환자의 MRI 영상을 비교 분석해 치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 기술을 국내 의료정보기업 '인포메디텍' 이전해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인포메디텍은 현재 치매를 조기 예측할 수 있는 의료진단보조시스템(CDSS) ‘뉴로아이'(NeuroAI)’를 개발했으며, 식약처부터 의료기기 인증(2등급)을 받아 조만간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뉴로아이는 현재 서울대병원 등 국내 6개 주요 대학병원을 통해 뉴로아이의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성과가 초기 알츠하이머병에 동반되는 미세한 뇌손상을 식별할 수 있어 알츠하이머성 치매 조기예측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건호 조선대 치매연구단 교수“치매 조기진단의 객관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으며, 한국 등 동아시아인에 최적화된 치매 예측기술이라는 점에서 향후 주변 국가들과의 협력 및 기술수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전승민 기자 enhanc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