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12-12 16:31
[채용.창업정보] 한국 대학생 `1천억` 벤처 도전, "페이스북 위협하나?"
 글쓴이 : 주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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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생 `1천억` 벤처 도전, "페이스북 위협하나?"
기사입력 2010.12.11 12:54:45 | 최종수정 2010.12.12 16:07:41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무대포` 정신으로 벤처 창업에 도전한 11명의 대학생들이 ‘한국형 페이스북’을 들고 나와 1000억원 기업에 도전한다.

(주)소셜 네트워크의 박수왕 대표(성균관대 4학년, 25)와 그의 친구 10명은 지난 7월 애플[앱스토어]과 안드로이드 폰[SK텔레콤 T-Store]에서 다운 받을 수 있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앱) ‘아이러브 캠퍼스’를 개발해 상용화했다.

앱 등록 일주일 만에 1만명, 5개월 만에 20만명이 다운로드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학교 관련 앱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앱은 전국 110개 각 대학교의 공지사항과 학사일정, 게시판부터 교내 식당 식단, 증강현실을 통한 학교 건물 찾기, 학교 주변 상점 및 대중교통 정보, 도서관 잔여좌석 정보, 도서 검색, 스케줄러, 수강 시간표 등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정보들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여러 멤버십 카드 바코드를 핸드폰에 모아 담을 수 있고, 무료 국제전화, 범프(bump) 기능도 접목했다. 범프는 미국 10대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로 자신과 친구의 핸드폰을 마주대고 한번 흔들어 주면 수강 시간표가 교환돼 서로의 공강 시간을 알 수 있는 메뉴다.

"아이러브 캠퍼스" 박수왕 대표

처음에는 대학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핸드폰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발상으로 친한 친구들이 다니고 있는 4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했지만 현재에는 전국 110개 대학으로 늘렸다.

이 앱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접목해 커뮤니티 메뉴를 추가하자 대한민국 대학생들의 만남의 장이 됐다. 하루 2만건 이상의 글이 올라오고 페이지뷰는 6만건을 넘어서는 등 사용률이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젊은 청년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까지 건너갔다. ‘아이러브 캠퍼스’는 일본 KDD산하의 콤파스에서 기술 제휴 제의를 받아 오는 15일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들은 기획, 개발, 디자인부터 마케팅, 홍보, 운영까지 모두 발로 뛰었다. 박 대표는 여러 가지 기능을 앱에 접목하기 위해 무작정 미국, 호주 행 비행기에 올라타기도 했다.

"아이러브 캠퍼스" 왼쪽부터 임수민(디자이너,21), 김련호(개발1팀장,25), 김동욱(디자이너,22), 오창렬(개발2팀장,25)

박수왕 대표는 “앱 접목 기술력을 갖춘 기업의 회장을 만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회장이 나올 때 까지 몇 시간을 기다렸다. 차에 타려는 그를 세워 ‘나는 한국에서 온 대학생이다. 당신을 만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건너와 몇 시간을 기다렸다. 5분만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제안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하자 5분이 30분이 됐고, 회장은 제휴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는 에피소드를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포기는 없다. 설사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우린 잃을게 없는 20대다. 미국의 ‘페이스북’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지만 조만간 일본, 중국, 미국으로 역수출해 현지화할 계획이다”며 “과거 구글이 인수 조건으로 1000억원을 제시했던 모 기업처럼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자신한다”고 세계 시장 진출의 야심을 드러냈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