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2-14 16:50
[채용.창업정보] 스펙 보다 '열정'···한남대생 취업 도전 '첫걸음'
 글쓴이 :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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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에 진행된 멘토링에서는 코셈, 쉘파스페이스, 와이바이오로직스, 오아시스랩스 실무자·중간관리자가 나서 한남대 학생들에게 취업 전략에 관해 조언했다. <사진 = 홍성택 기자 >
"목표 기업에 맞는 인재상과 그에 적합한 스펙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능력으로 회사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공과 무관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전공과 무관한 다른 직종을 가고 싶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대전 기업 실무자들 조언에 한남대 학생들의 손이 바쁘게 움직인다. 한마디 말도 놓치지 않겠다는 표정으로 귀를 쫑긋 세우며 실무자들 말에 주목한다. 실무자들도 열정적인 학생들 반응에 아낌없는 조언을 한다. 한남대학교 'Re-Fit 프로젝트' 현장이다.

한남대학교 'Re-Fit 프로젝트' 2일부터 4일 차에는 대전 기업 실무자들의 멘토링과 기업탐방이 진행됐다. 멘토링에서는 입사 1~2년 차 실무자들의 멘토링 이후 중간관리자 멘토링이 이어졌다. 

첫 번째 멘토링으로 나선 안재형 코셈 주임과 이지현 쉘파스페이스 사원은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관한 취업 전략을 설명했다. 

이지현 사원은 "지원하려는 기업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한다. 회사가 어떤 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내가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어필해야 한다"면서 "또 자기소개서에 적은 내용 이외의 다른 자신만의 강점, 어필내용을 준비해가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토익, 컴퓨터활용능력과 같은 자격증이 업무에 있어서도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된다"면서 "그 이외의 코딩 공부와 같은 남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이력서와 면접에서 하나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안재형 주임은 취업전략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패기와 자신감을 뽑았다. 그는 "업무활용에 필요한 기본적인 스펙은 갖춰야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패기와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전공과 무관한 일을 도전함에 있어 자신이 정말 잘 할 수 있다는 노력과 용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멘토링에서는 중간직급에 해당하는 기업 중간관리자와의 멘토링 시간이 이어졌다. 멘토로 나선 김우식 와이바이오로직스 팀장과 최성주 오아시스랩스 이사는 기업에 있어 인문계적인 성향의 필요성과 면접에서의 전략을 언급했다. 

김우식 팀장은 "기업의 성공과 실패를 좌지우지하는 것이 마케팅 분야다. 연구에서 시작을 해도 결국 마케팅이 잘 되지 않으면 그 기업은 실패하게 된다"면서 "마케팅에 있어서 제품과 기업의 필요성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인문학적인 성향 인재들이 기업에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케팅 부분에서 인문학적 인재발굴을 필요성을 느껴온 최성주 이사 역시 "오아시스랩스는 공대생들이 모여 만든 벤처인만큼 기업이 성장함에 있어 마케팅과 경영지원 분야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면서 "업무마케팅, 디자인 부분을 외주로 하고 있는데 이를 담당해 회사의 매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마케팅, 인사, 경영지원 쪽 인재를 필요로 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신입사원 채용에서 기업들이 중요시하는 점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김 팀장은 "면접은 소개팅과 같다. 10분 내에 나를 각인시켜야 하기 때문이다"라면서 "남들과 차별화를 두면서 나만의 흥미로운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최 이사는 "첫 번째는 업무에 맞는 자격조건, 두 번째는 소통과정에서의 습득능력을 많이 본다"면서 "한 번에 말해도 잘 알아들을 수 있는 직원을 선호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 인사담당자 현장 멘토링···"취업준비기간 잘 활용할 줄 알아야"

마지막날 진행된 인사담당자 멘토링에서는 이상민 플랜아이 이사와 한동길 오아시스랩스 이사가 멘토로 나섰다. 이들은 사회초년생들의 취업 스펙, 취업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조언했다. 

이상민 이사는 "중소기업은 고스펙의 사람들이 많지 않다. 너무 장벽을 높게 보지 않아도 된다"면서 "하지만 사회 경험이 있는 자라면 모든 기업에서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사회경험은 인턴, 대외활동, 기간제 근로 모두를 포함한다. 작은 기업이더라도 업무를 경험해본 사람이 기업문화와 새로운 업무를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동길 이사는 "처음부터 일을 잘하는 사람은 없다. 신입직원 채용은 회사입장에서는 일종의 투자인 셈"이라면서 "회사와 함께 성장해나가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라면 어느 기업이라도 채용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펙보다도 성장의지와 태도를 선호한다는 뜻이다. 

이들은 취업준비기간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 이사는 "졸업이후 취업준비기간동안 공백이 생기는데 이를 어떻게 활용했는지가 중요하다"면서 "면접에서 준비기간동안 남들보다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고 어떻게 시간을 활용했는지를 어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이사는 "취준생이라고 다 똑같지는 않다"면서 "취직하기 전까지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떻게 시간을 보냈느냐가 중요하며 노력한 사람들은 면접에서 확실히 티가 나기 마련이다"고 말했다.

2일차와 3일차에는 기업탐방도 진행했다. 기업탐방은 조별로 대전 소재 기업을 정해 찾아가 기업의 실무자 또는 대표를 만나 함께 기업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한남대 학생들이 탐방한 기업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한남대 학생들이 2일차에 진행된 기업탐방에서 가장 먼저 대전 정부출연기관인 KISTI를 탐방했다. 이종성 KISTI 실장이 KISTI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정민아 기자 >
조별로 나눠 진행된 기업탐방에서 한 그룹이 와이바이오로직스를 방문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박승주 기자 >
오픈엠을 방문한 학생들의 모습. 주어진 활동비로 조별 스스로 기업을 방문해 탐방을 하고 있다. <사진 = 정민아 기자 >
박종칠 오픈엠 대표가 기업설명을 하고 있다. 오픈엠은 최근 그물형태의 방수 깁스를 개발, 모델 아이린이 착용해 화제가 됐다. <사진 = 정민아 기자 >
김영휘 카이 대표가 한남대 학생들에게 영상기기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 정민아 기자 >
새온을 방문한 한남대 학생들. 새온은 지능로봇, 감성조명 제조 등 산업용 로봇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사진 = 정민아 기자 >
학생들이 김현철 아이캡틴 대표와 사진을 찍고 있다. 아이캡틴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재난에 대응한다. <사진 = 정민아 기자 >
2일차에 방문한 IBS 중이온가속기 건설현장. 주범수 IBS 팀장이 중이온가속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홍성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