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12-02 11:27
[건강한 삶] 난항 속 SW산업 돌파구···"기업 비전, 가치 바꿔야"
 글쓴이 :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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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업계에서 1위를 하는 기업들이 인공지능(AI)에 대해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를 눈여겨 봐야합니다. 기술트렌드에 맞춰 회사의 가치와 비전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신용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임원(상무)는 27일 IBS 과학문화센터에서 열린 'SW기업-이업종 간 콜라보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주문했다. 회사의 비전과 AI 기술적트렌드가 결합돼 비즈니스의 가치를 높여 SW산업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신용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가 27일 IBS서 열린 'SW기업-이업종 간 콜라보 콘퍼런스'에서 SW기업의 미래 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사진 = 홍성택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는 1975년 빌 게이츠(Bill Gates), 폴 앨런(Paul Allen)이 설립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개발 기업이다. 세계 각국에 여러 지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넘어 AI 기술에서 선두 그룹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멸종위기동물 보호, 재해 속 드론을 통한 인명구조 및 정보 송·수신, 의료분야 등 한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와 함께 AI 기반 프로젝트와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2014년,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가 CEO로 취임한 이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매년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 주가는 2년 전 주가의 2배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급성장을 할 수 있었던 비결로 신 상무는 단연 AI를 꼽는다.

신 상무는 "더이상 OS(operating system)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에서 AI를 활용해 고객이 요구하는 비즈니스적인 가치 창출에 집중해왔다"면서 "AI를 활용해 어떤 비즈니스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이 있었기에 발전을 거듭해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신 상무가 SW기업 현실과 한국의 AI산업에 대해 꼬집었다. <사진 = 홍성택 기자 > 그는 이어 SW기업들에 "개발자를 구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걸로 안다. 원하는 개발자를 구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회사에서 교육을 시켜놓으면 이직을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라면서 "마이크로소프트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 이럴때 일수록 회사의 가치와 비전을 바꿔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기업으로 거듭나 상황을 돌파해 나가야한다"고 조언했다. 

신 상무는 국내 AI 산업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그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규제 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AI기술 출발과 발전속도가 늦었다. 최근에서야 AI를 미래의 먹거리로 인식하며 속도를 내기 시작했지만 이미 다른 선진국들은 그 이상의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고 있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5년전, 아마존에서 근무할 당시 미국에서는 이미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었다"면서 "이처럼 마이크로소프트도 블록체인 AI 기반의 퀀텀컴퓨팅 등 더 앞서간 미래의 먹거리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으며 실제 그런 비즈니스를 하기 위한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다음 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서 해야 할 것"이라며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 미래 SW산업 핵심 키워드···'인재·로봇·데이터'  

'SW기업 미래 돌파구'를 주제로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패널에는 기업, 기관, 대학을 대표해 3명이 패널로 나섰다. <사진 = 홍성택 기자 >
기업, 기관, 대학을 대표해 'SW기업 미래 돌파구'라는 주제로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여러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된 토론에서 박삼준 ADD 수석연구원은 인재를 SW산업 미래의 핵심 키워드로 뽑았다. 그는 "미국에서는 다양한 과에서 AI 대학원에 진학하고 있으며, 이미 취업한 사람들에게도 AI 교육을 많이 시킨다"면서 "AI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AI만을 전문적으로 교육시키는 것보다 다른 분야의 전문성을 기르고 각 분야에 AI를 접목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네 마트 배달 플랫폼 개발 기업인 더맘마의 김민수 대표는 미래 AI산업의 키워드로 로봇과 데이터를 뽑았다. 김 대표는 "이미 선진국에서는 로봇으로 세일즈를 하는 업체가 많다. 인력이 들어가는 많은 부분들을 로봇이 대체해가고 있다"면서 "식품업계에서도 주방이나 홀 등을 로봇이 차지하게 될 것이며 점차 모든 업계에서 로봇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SW산업에서는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데이터 자체가 아닌 타겟팅에 따른 데이터활용도, 즉, 세일즈 하는 타겟팅에 따른 데이터활용계획과 목표가 확실하게 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준 KAIST SW개발 연구원도 데이터를 핵심으로 뽑았다. 그는 "중국은 규제가 비교적 자유로워 AI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한국, 특히 대학에서는 많은 양의 좋은 데이터를 얻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대전에 SW기업과 AI 인재들이 몰려들기 위한 방법에 대한 질문에 박삼준 수석연구원"세계적인 대회, 주도적인 행사나 콘퍼런스가 대전에서 많이 개최돼야 한다"면서 "세계적인 행사를 통해 대전이 AI 메카로서의 인식을 심어줘야 하고 대전은 그럴만한 여건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행사에 참석한 임양혁 대전시 ICT산업팀장은 대전의 SW산업 육성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대전시에서는 지원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으로 소프트웨어 기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