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5-18 16:01
[채용.창업정보] 대학생 10명 중 7명…“창업하겠다” 비수도권, 대학원생일수록 지식창업에 관심
 글쓴이 : 주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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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중 7명…“창업하겠다” 비수도권, 대학원생일수록 지식창업에 관심
2011년 05월 03일(화)

우리나라 대학생들 중 10명 중 7명 이상이 졸업 후 취업 가능성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0명 중 6명 이상이 창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갖고 있어 이에 대한 지원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2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KRIVET)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생들(대학원생 포함) 가운데 72.0%가 ‘전공분야로의 취업이 매우 어렵다’고 응답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이공계열보다는 인문계열이 취업 가능성에 대해 더 부정적이었는데, 이는 최근 취업난을 반영하는 것이다.

반면 창업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계열 학생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는데, 4명 중 3명 이상이 창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인문 계열과 IT계열 공학계열학생들 역시 3명 중 2명꼴로 창업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미래 가장 유망한 분야는 지식 콘텐츠 사업”

반면 비 IT 계열 공학계열 학생들과 이학 계열, 예체능 계열 학생들은 창업에 관심을 보이는 비율이 각각 52.8%와 58.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창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대학생들의 비율은 72.6%로 대학원생 27.4%에 비해 2배가 훨씬 넘었다.


이번 조사에는 전국의 전문대, 4년제 대학, 대학원생 800명, 교수 200명, 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 대표 200명 등 1천200명이 참여했다.

창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비수도권 학생들의 비율도 70.1%에 달했다. 반면 창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수도권 학생들의 비율은 29.9%에 머물렀다. 이는 취업하는데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수도권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 대학생(대학원생 포함) 가운데 창업을 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0.1%였으며, 이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은 주변의 창업성공 사례였다. 구체적으로 영향을 미친 경우는 ‘친지의 성공’이 35.8%, ‘부모님의 사업경험’이 16.4%, ‘매스컴의 성공사례’가 13.9%, ‘창업 교육’이 12.9% 순이었다.

대학생(대학원생 포함)이 창업을 고려할 때 가장 유망한 분야로 꼽은 것은 지식 콘텐츠로 14.6%였다. 이어 오락·문화·운동 관련 서비스업이 12.3%, 기계·재료가 8.1%, 전기·전자가 7.7%, 인터넷 쇼핑몰이 7.5%, 아이디어 창업이 7.3%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아이디어만으로 창업이 가능한지’에 여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전체 학생의 36.5%가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아이디어만으로 창업이 가능한 분야에 대해 35.9%가 스마트폰 어플스토어를 제 1순위로 꼽았고, 그 다음으로 인터넷 쇼핑몰(18.0%), 디자인(17.5%), 게임 및 오락(13.6%) 등을 지목했다. 또 창업을 위한 가장 중요한 성공요소로 42.9%가 ‘혁신적 기술 아이템’을, 15.5%가 ‘마케팅’을, 14.6%가 ‘인적 네트워크’를, 13.6%가 ‘창업 자금’을 꼽았다.

창업교육 매우 필요… 조기교육 서둘러야

대학생(대학원생 포함)들의 86.4%는 창업교육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그러나 창업교육에 실제 참여한 적이 있는 학생 비율은 21.9%에 불과했고, 나머지 78.1%는 창업교육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교육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38.8%는 ‘필수적인 창업지식 축적’을, 25.9%는 ‘창업분야 배경지식 획득’을, 21.3%는 ‘창업 아이템 선정 및 지원기관 활용방법’ 등을 들었다.

창업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조사응답 학생 175명 가운데 82.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학교별로는 전문대학이 78.0%, 4년제 대학이 88.0%, 대학원이 83.9%로 4년제 대학생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불만족을 표시한 학생들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에서는 40.0%가 ‘획일적 창업교육’을, 30.0%가 ‘실제 창업에 도움이 되지않는 교육’을, 16.7%가 ‘강사와의 눈높이 차이’를, 13.3%가 ‘교육내용 부실’을 지적했다.

가장 적절한 창업교육 시기와 관련해서 학생들에게 설문한 결롸 28.9%가 ‘대학교 1~2학년’을, 27.0%가 ‘고등학교’를, 19.8%가 ‘대학교 3~4학년’을 권고했다. 반면 교수들은 33.0%가 ‘대학교 3~4학년’을, 28.5%가 ‘대학교 1~2학년’을, 14.5%가 ‘고등학교’를 권고했다.

전체적으로 창업교육을 조기에 실시해야 한다는 학생들의 응답이 교수들의 응답보다 훨씬 높았는데 이는 학생들이 교수들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조기 창업교육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창업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질문에 학생의 66.8%, 교수의 69.5%, 대학입주 업체 대표의 72.5%가 찬성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전체 학생 중 창업 동아리 활동을 경험한 학생은 11.6%에 불과했다. 이는 공과계열 학생들의 절대 다수가 창업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것과 매우 대조되는 것이다. 창업동아리 활동에 대한 인식도 학생, 교수 간에 크게 달랐다.

창업 동아리 활성화 위한 인센티브 필요

학생들은 창업 동아리 활동의 가장 큰 장점으로 ‘창업정보 교환’(59.1%), ‘창업의 선행적 경험’(24.7%), ‘네트워크 구축’(6.5%), ‘창업에 대한 위험 분산’(5.4%) 등을 꼽았다. 반면 교수들은 ‘창업에 대한 위험분산’(64.4%)을 가장 큰 장점으로 지목했으며, 그 다음으로 ‘창업정보 교환’(28.9%), ‘네트워크 구축’(4.4%) 등을 꼽았다.

▲ 우리나라 대학생 10명 중 6명 이상이 창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갖고 있어 이에 대한 지원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창업 동아리에 참여한 바 있는 학생 중 59.1%가 ‘불만족하다’는 의견을 표출했다. 그 이유에 대해 39.8%는 ‘동료학생의 낮은 참여도’를, 26.8%가 ‘학교의 지원부족’을, 20.0%가 ‘선배들의 성공사례 부재’를, 11.6%가 ‘교수의 적극적인 지도 부족’을 지적했다.

KRIVET은 이번 분석으로 통해 나이가 많을 수록 청년 창업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대학교수 중 절대 다수가 현재의 조건에서 창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년 주변의 창업 성공사례들은 학생들로 하여금 창업으로 나설 수 있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 KRIVET은 이에 대해 청년 창업에 있어 문화적 요인이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KRIVET은 또 창업교육이 학생들의 실질적인 창업으로 이어지는데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창업교육을 경험한 학생들 일수록 향후 창업 계획을 수립하는데 매우 적극적이라는 것.

KRIVET은 마지막으로 창업교육이 영역 및 분야 별로 다양화될 필요성을 제기했다. 가능한 창업교육 시기를 조기화하고, 학생들의 창업 동아리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 개발이 중요하며, 동시에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강봉 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1.05.03 ⓒ Scienc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