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11-13 17:08
[생활정보] 대전 '대중교통전용지구' 최적지 어디? 대전세종연구원 정책연구, 중앙로-계룡로 2곳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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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중교통전용지구' 최적지 어디?
대전세종연구원 정책연구, 중앙로-계룡로 2곳 적합
기사입력 2017.11.12 14:01:12 | 최종수정 2017.11.12 14:01:12 | 안성원 기자 | ahnseong79@naver.com
 

대전시가 구상 중인 ‘대중교통전용지구’에 가장 적합한 후보지로 중앙로(대전역사거리-도청사거리)와 계룡로(구암역삼거리-장터길사거리)가 선정됐다. 수요가 높은 상업지역인데다 차량 통제시 우회할 수 있는 도로망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대전세종연구원(이하 연구원)의 ‘대전시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방안’ 정책연구에 따른 결과다.

대중교통전용지구란 승용차를 포함한 일반 차량의 진입을 통제하고 버스, 노면전차 등 대중교통수단만 통과하도록 지정한 구역으로, 도로폭을 축소해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보행로를 조성하게 된다.

사업이 시행될 경우 ▲도심지역 상권 쇠퇴로 실추된 이미지 회복 및 도심경제 상승 ▲쾌적한 보행환경 확보 ▲대중교통 편의 향상 ▲교통수요관리 원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를 위해서는 대중교통 운행빈도가 높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상업지역이 형성돼 있어야 하며, 모든 자동차 통행에 꼭 필요한 간선도로 기능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필수조건이 따른다. 

이와 함께 우회도로 및 주차장 확보가 가능한 도로가 있어야 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보행량 발생, 보행환경 개선 가능, 대중교통 이용환경 개선 가능, 교통혼잡 영향이 적은 곳, 걸어서 쇼핑할 수 있는 공간 등도 주요 여건이다. 

이 같은 조건을 적용했을 때 최적지로 중앙로와 계룡로가 꼽혔다.

대중교통수요, 보행량, 풍부한 상권 등 전용지구 조건


중앙로(대전역사거리-도청사거리) 1.1㎞ 구간은 왕복 6차로로 폭은 30m(차도 20, 보도 10)다. 왕복 6차로를 4차로로 축소하고 보행공간을 확충한다. 1차로는 버스 및 택시의 주행차로로, 2차로는 버스 및 택시 정류장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중앙로 주변 상가지역은 지속적으로 상권이 약해지고 있어 대중교통전용지구의 후보지로 늘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2008년 전국에서 두 번째로 시도됐지만, 매출감소를 우려한 상인들의 반대로 중단된 바 있다. 때문에 상인들과의 소통과 설득이 가장 큰 관건이다.

계룡로(구암역삼거리-장터길사거리)는 왕복 4차로에 연장 0.5㎞로, 도로 폭은 20m(차도 14, 보도 6)다. 이를 왕복 2차로로 줄이고 차도는 버스 및 택시의 주행차로로, 정류장 공간으로 함께 활용한다.

오는 2019년 유성시외버스터미널이 현재 건설 중에 있는 유성복합터미널로 이전하게 되면 유동인구 감소로 상가 침체가 예상된다. 또 2019년 계룡로 우회도로 건설이 완료될 예정이기에 2020년 이후 추진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판단이다.

상인설득 및 공감대 조성 노력…도시재생 차원 장기적 접근 필요

연구진이 제시한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 방안을 보면, 대중교통 미운행시간만 제외하고 전일제로 운행하게 된다. 즉 대중교통은 모든 시간대 운행하고 일반차량은 대중교통 미운행 시간(오후 11시~오전 6시)만 통행이 허용된다. 다만 택시는 상가 특성에 따라 향후 여건을 고려해 결정하고 조업차량은 오전 10시~11시, 오후 3시~5시까지 한시적으로 통행이 가능하다. 

이범규 도시기반연구실 책임연구위원은 “대전시의 고비용 비효율 교통구조와 낮은 대중교통 경쟁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대중교통 활성화 교통정책이 필요하다”면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으므로 사업추진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해관계자가 많고 상인들의 매출감소 우려에 따른 반대로 도입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그러나 한번 쇠퇴된 도심을 활성화 하기 위한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대중교통 및 보행활성화, 도시재생 차원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단기적인 조성이 어렵다면 장기적인 측면의 접근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대중교통전용지구는 현재 국내에서 대구(중앙로, 2009), 서울(연세로, 2014), 부산(동천로/출퇴근 시간만 운영) 등에서 운영 중이다.
 
 
안성원 기자 (ahnseong7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