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3-15 17:57
[일반] 엣지 컴퓨팅, 5G 상용화로 통신사업자의 새 수익모델 ‘두각’
 글쓴이 :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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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컴퓨팅, 5G 상용화로 통신사업자의 새 수익모델 ‘두각’

엣지 시장, 통신·장비·서비스·플랫폼 업체 상생 가능한 ‘에코시스템’ 구축 필요

[산업일보]
5G를 더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한 기술로 ‘엣지 컴퓨팅’이 주목받고 있다. 분산시스템에서 발전한 엣지 컴퓨팅은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기기의 규모와 다양성 확대를 위한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에 의존하던 애플리케이션들이 점차 고성능 디바이스의 컴퓨팅 능력을 활용하게 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또 통신사업자의 새로운 수익모델로도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엣지 컴퓨팅, 5G 상용화로 통신사업자의 새 수익모델 ‘두각’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5G 상용화와 함께 새로이 조명되는 엣지 컴퓨팅’ 보고서에 따르면, 사실상 5G 상용화의 원년은 2019년으로 보고 있다. 통신업체들의 본격적인 5G 관련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면서 일반인들도 5G를 다양한 영역에서 실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5G가 지향하는 핵심 목표는 더 빠른 속도(LTE의 수십 배:10Gbps), 전송안정성, 연결규모 등 총 3가지다. 목표에 따라 사용목적별로 ▲eMBB(Enhanced Mobile Broadband, 초광대역) ▲mMTC(Massive Machine Type Communications, 초연결) ▲uRLLC(Ultra-Reliable and Low-Latency Communication, 초저지연) 카테고리로 나뉜다. 각각의 카테고리는 상호 보완적이면서도 성격이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도록 다른 기준의 목표가 설정돼 있다.

eMBB는 화상회의, VR 스트리밍 등과 같은 데이터 전송량이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광대역폭 통신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최대 10Gbps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목표다. mMTC는 스마트시티, 스마트빌딩 등과 같이 매우 많은 기기 간 원활한 통신이 목적으로, 100kbps 미만 속도에서 동시에 100만 대까지 기기를 연결하는 초연결성을 목표로 한다. 자율주행차, 원격수술, 스마트공장 등 전송지연 최소화 및 신뢰도 높은 통신을 목적으로 하는 uRLLC는 최대 지연시간 0.5ms, 가용성 99.999%의 매우 높은 안정성이 목표다.

초고속 전송, 이동성, 연결성, 안정성 등을 보장하는 5G는 최신 트렌드 애플리케이션을 수용하기 위한 인프라다. 이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사항들을 충족시키기 위한 핵심 기술로 ‘엣지 컴퓨팅’이 꼽히고 있다.

최근 즐겨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들의 데이터 저장 및 분석, 시뮬레이션 등 주요 기능들은 클라우드에 많은 의존을 하고 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 앞을 다투어 새로운 기능과 편리성으로 시장을 이끄는 가운데, 5G의 확산으로 통신사업자들이 다크호스로 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5G의 주요 지향점인 전송의 안정성 및 초연결성 등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네트워크의 마지막 단, ‘엣지(Edge)’에서의 역할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엣지 컴퓨팅, 5G 상용화로 통신사업자의 새 수익모델 ‘두각’
그래픽 디자인=이상미 기자

실제로 북미 통신사업자 버라이즌과 AT&T는 엣지 컴퓨팅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사례 및 전략들을 제시했다. 버라이즌은 5G 네트워크 안에서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 장비와 이를 구동하는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실험을 통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MEC 장비와 데이터센터를 비교해 5G에서의 엣지 컴퓨팅의 효용을 측정한 결과, MEC 장비에서 수행한 것이 사용자단의 체감 반응 속도가 2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더 많은 컴퓨팅 능력이 최종 사용자에 가까운 네트워크 엣지에서 제공될수록, 5G의 핵심 목표인 저지연 및 고가용성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이 더욱 가시화 될 것으로 예측된다. 자율주행차에서 매우 중요한 V2X(Vehicle-to-everything, 차량통신기술) 표준이 이 범주에 속한다. AT&T 역시 MEC 솔루션을 헬스케어, AR/VR, 드론 등에 제공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업자들의 경우, KT는 인텔과 손을 잡고 엣지 플랫폼 구축을 시도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과의 공통투자를 통해 엣지 컴퓨팅을 추진하고 있다. 통신장비 업체인 삼성전자는 엣지 표준 플랫폼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대균 아주대학교 교수는 “기존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은 자사 서비스 포트폴리오에 엣지 컴퓨팅을 포함시켜 시장 선점을 꾀하고 있으나, 5G 상용화 확산과 함께 통신 및 장비사업자의 공격적인 시장 진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엣지 컴퓨팅이 보편화된 기술로 자리 잡기까지는 통신사업자뿐만 아니라 장비업체, 서비스업체, 플랫폼업체 등이 상생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상호 호환되는 기술을 통해 시장을 키우기 위한 노력, 국제 표준기구에서의 활동 등의 행보가 절실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