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4-16 19:23
[뉴스] [표지로 읽는 과학] 지구온난화로 식물 종 다양해졌다?…“대규모 멸종 임박 신호”
 글쓴이 :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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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 읽는 과학] 지구온난화로 식물 종 다양해졌다?…“대규모 멸종 임박 신호”

2018년 04월 16일 00:00
네이처 제공
네이처 제공

 

12일자 ‘네이처’ 표지에는 ‘알파인 암석 자스민’으로도 불리는 고산봄맞이꽃이 알프스 동부 피즈 라갈브산 자락에 핀 모습이 담겼다. 지구의 산들은 인간 활동에 의해 그 어느 때보다 가파른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매뉴엘 스틴바우어 독일 프리드리히알렉산더대 교수팀이 이끈 스위스, 덴마크, 프랑스 등 국제 공동 연구진은 유럽 지역 9개 산 정상 302곳의 식물의 종 다양성이 지난 145년 간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조사한 결과‘네이처’ 1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이 이 지역에서 1871년부터 2016년까지 조사된 초목 데이터 698건을 분석한 결과, 대다수 산 정상에서 식물의 종 다양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다양성 증가 폭은 계속해서 커졌다. 2007~2016년 사이 10년 간 늘어난 종의 수는 50년 전인 1957~1966년 사이보다 5배 많았다. 연구진은 이 같은 식물 종 변화가 지구온난화 양상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기후변화가 원인이라는 것이다.

 

연구진은 전체적으로 종 다양성은 늘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지역적인 멸종 현상은 이전보다 더 흔해졌기 때문이다. 더 많은 종들이 고지대에 출현할수록 생존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지는데, 아직 완전히 기존 서식 종을 몰아내기에는 개체 수가 부족해 종이 잠시 늘어난 것이라는 설명이다. 

 

스틴바우어 교수“광범위한 지역에서 식물 종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대규모 멸종이 매우 임박했다는 점을 암시하는 경고”라며 “생물 다양성뿐만 아니라 지구 생태계 기능 변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 송경은 기자 kyunge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