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10-21 17:43
[뉴스] [ITWorld 뉴스레터] 심층 리뷰 : “평범한 디자인, 비범한 소프트웨어, 그리고 순수 안드로이드” 구글 픽셀 2
 글쓴이 : happy
조회 : 58  
2017년 10월 19일
  테크라이브러리                                              
Cisco 2017 중기 사이버 보안 보고서
지난 10년 동안 시스코는 사이버 위협 및 취약점을 알리고 보안 및 사이버 복구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Cisco 2017 중기 사이버 보안 보고서에는 최신 글로벌 보안 트렌드가 수록 되어있으며, ..
VR과 AR이 여는 ‘몰입의 미래’와 워크스테이션의 역할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몰입(immersive)’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제품 설계나 협업 등 비즈니스의 생산성을 높여주며 여러 활용 사례가 나오고 있다. ..
IDG 컨퍼런스 - UX World 2017 Fall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우버, 구글 등! 국내 최대의 비즈니스 UX 컨퍼런스
글로벌 선진 기업들의 UX 리더들이 말하는 자율주행차, 챗봇, VR/AR 등의 기술과 결합한 UX 전략 및 사용자 경험 혁신 사례를 소개합니다! 제 10회 UX World 컨퍼런스에 참여하시어 디지털시대의 비즈니스를 위한 UX 트렌드를 준비하세요.
  오늘의 주요뉴스                                              
심층 리뷰 | “평범한 디자인, 비범한 소프트웨어, 그리고 순수 안드로이드” 구글 픽셀 2
구글 픽셀(Pixel) 폰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아이폰과 유사한 ‘제품 개념’이다. 한 회사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완전히 통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새 휴대폰과 함께 새로운 안드로이드 운영체..
마이크로소프트의 양자 컴퓨팅 세계 들여다 보기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야 나델라는 양자 컴퓨터가 곧 미래라고 말한다. 말뿐이 아니라 나델라는 양자 컴퓨팅을 AI, 혼합/증강 현실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미래 전략의 세 기둥 중 하나로 보고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나델라는 ..
글로벌 칼럼 | “축! 개막” 구글 생태계 시대의 도래
지금쯤이면 아마도 대부분 사람이 구글의 픽셀(Pixel) 2에 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분명히 사용기도 읽어봤을 것이고, 큰 그림의 의미에 대해서 숙고해 봤을 것이며, 본인에게 맞는 폰일지 여부에 대해서도 감을 잡았을 것이..
가상 및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보호를 위한 백업 및 복구 솔루션 Veeam
가상화된 하이퍼 컨버지드 환경은 IT 데이터 센터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건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러한 이유로 몇 분만에 실행되는 데이터 보호 및 복구, 개선된 백업 무결성, 확장된 보존 정책과..
나날이 악화되는 사이버 위협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이 점점 더 위험해지는 사이버 위협 환경에서 비즈니스 자산과 평판을 보호하기 위한 조언을 제공했다. 사이버 위협 현황이 곧 안전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는 버리는 게 좋다. 이는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2개의..
ITWorld 용어풀이 |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사물인터넷(IoT)이 우리 삶을 바꿀 잠재력이 있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죠. 문제는 이 많은 IoT 기기에서 정기적으로 데이터를 받아올 수 있는 통신망과 배터리입니다. 길어야 1년, 짧으면 며칠에 한 번씩 배터리를 갈아야 한다면,..
세이프 하버 이후 프라이버시 실드 1년..."개인 정보 보호는 계속되어야 한다"
유럽 연합 당국자가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체결한 개인정보 보호 방안 프라이버시 실드(Privacy Shield)에 사용자들의 불만이 더 늘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수십 억 달러 상당의 데이터를 미국에서 유럽으로 전송하는 기업들은 ..
체험 리뷰 | “오리지널 보다 5배 빠른” 서피스 북 2, USB-C 포트 눈길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북 2(Surface Book 2)가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2015년에 공개된 오리지널 모델보다 5배 빠르다. 서피스 북 2에 대한 최근의 보도자료와 현재까지 공개된 모든 정보들을 모았다. ..
100% 전력 자급 데이터센터 등장…수력, 태양광에 지하수까지 활용
세계 최초의 전력 자급 데이터센터는 이탈리아 웹 호스팅 업체 아루바 S.p.A의 최신 시설로, 다음의 3가지 요소를 활용한다. - 흐르는 강물 - 태양광 패널 - 기본 냉각 자원으로 활용하는 지하수 이달 초 문을 연 아..
체험 리뷰 | “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은 이런 모습” ZTE 액손 M
저가형 중급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제조 업체로 잘 알려져 있는 중국 기업 ZTE가 최초로 ‘접히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엑손 M(Axon M)이라는 이름의 이 기기는 5.2인치 1080p 디스플레이 2개로 ..
“그래픽 작업도 문제없다” HP, 투인원 워크스테이션 ZBook x2 공개
워크스테이션이라고 부르든, 투인원(2-in-1)이라고 부르든, HP가 현재 구입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태블릿을 공개했다. HP ZBook x2는 쿼드코어 8세대 인텔 프로세서, 워크스테이션급의 그래픽 성능, 썬더볼트, 그리고 최대 ..
How-To : 윈도우 10 가을 크리에이터 업데이트 수동으로 설치하기
10월 17일부터 공개된 윈도우 10 가을 크리에이터 업데이트에는 새로운 기능이 가득하다. 그러나 바로 저절로 다운로드 되지는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순차적으로 대형 업데이트를 선보인다. 성격이 급한 사용자들을 위해 수동으로 새 업..
퀄럼, 윈도우 전용 스냅드래곤 플랫폼 만든다
조만간 스냅드래곤 835를 기반으로 구동하는 윈도우 10 디바이스가 출시될 예정이지만, 퀄컴은 앞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용 전용 칩을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스냅드래곤 기반 첫 노트북이 출시되기도 전이지만, 퀄컴은 ..



심층 리뷰 | “평범한 디자인, 비범한 소프트웨어, 그리고 순수 안드로이드” 구글 픽셀 2

구글 픽셀(Pixel) 폰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아이폰과 유사한 ‘제품 개념’이다. 한 회사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완전히 통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새 휴대폰과 함께 새로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출시되고, 몇 세대 동안 운영체제가 새로 나오면 즉시 설치할 수 있다. 다른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은 통상 몇 주, 또는 몇 달이 지나야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를 배포하지만, 픽셀은 가장 먼저 새로운 기능과 보안 수정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기업 사용자에게 아주 매력적인 요소다.

구글이 얼마 전 출시한 픽셀 2와 픽셀 2 XL에 탑재한 새 안드로이드 8.0(오레오) 운영체제는 통신사나 제조업체가 집어 넣은 블로트웨어나 UI 변경이 없는 ‘레퍼런스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다. 하드웨어는 기존 픽셀 모델처럼 HTC가 만들었다. 구글은 수 많은 HTC 엔지니어를 인수하기 위해 11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를 통해 픽셀과 같은 스마트폰을 계속 출시할 수 있다면 분명 현명한 투자가 될 것이다.

다른 최고 사양 스마트폰과 동일하게 픽셀 2는 일반 버전과 XL 버전 2가지다. 일반 버전인 픽셀 2는 가로 세로 두께가 각각 14.5 x 6.9 x 0.7cm이며, 삼성 갤럭시 S8보다는 조금 짧고, 아이폰 8보다는 더 길고 넓다. 픽셀 2 XL의 가로, 세로, 두께는 15.7 x 7.6 x 0.7cm로, 갤럭시 S8 플러스보다 폭이 조금 좁고, 아이폰 8 플러스와는 거의 같다.

픽셀 2와 픽셀 2 XL
ADAM PATRICK MURRAY/IDG
픽셀 2와 픽셀 2 XL
ADAM PATRICK MURRAY/IDG


픽셀 2 XL은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다크 그레이가 아닌 그랜드 피아노 같은 중후한 ‘블랙’ 색상과 ‘블랙&화이트’ 색상이 있다. 크기가 작은 픽셀 2의 색상은 블랙, 화이트, 블루(옅은 청회색) 등 3가지다. 미국에서는 버라이즌이 독점 공급하는데, 구글에서 직접 스마트폰을 구입해 스프린트 같은 GSM 통신사에 가입할 수도 있다. 구글 프로젝트 파이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리뷰 대상 제품은 버라이즌에서 공급한 블랙 색상의 픽셀 2 XL이다.

외부와 내부
대부분의 고가 스마트폰이 모든 부분에 유리나 얇고 미끄러운 금속 소재를 사용한다. 그러나 픽셀 2는 다르다. 옆면과 뒷면 하단 ¾ 정도가 잡기 편한 ‘매트(matte) 알루미늄 소재다. 편안하게 쥘 수 있으며, 주의하지 않아도 미끄러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매트 알루미늄 소재이기 때문에 지문이 묻어나지 않는다. 까다로운 사람들을 만족시킬 소재다. 개인적으로 큰 스마트폰을 좋아하지 않지만, 편하면서 안전하게 쥘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트는 최소화했다. 왼족 옆에 SIM을 넣는 곳이 있으며, 오른쪽에는 전원과 볼륨 조절 버튼, 아래에는 USB-C 포트가 있다. 대부분의 HTC 스마트폰처럼 지문 인식 센서는 뒷면 최상단 가까이에 배치되어 있다. 상단과 하단 베젤에 스테레오 스피커가 있는데, 하단 스피커는 마이크 겸용으로 추측된다. 헤드폰 잭은 없으나 USB-C를 3.5mm로 바꿔주는 어댑터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어댑터 대신 블루투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ADAM PATRICK MURRAY/IDG
ADAM PATRICK MURRAY/IDG
픽셀 2는 페어링 속도가 훨씬 빠른 블루투스 5.0을 지원한다. 구글은 주변 장치 제조업체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페어링을 지원하는 서킷을 개발해 장착하도록 유도하는 데 목적을 둔 ‘메이드 포 구글(made for Google)’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구글이 필자에게 보낸 리브라톤 큐어댑트 블루투스(Libratone Qadapt Bluetooth) 헤드폰은 쉽게 페어링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그러나 페어링 방식이 다른 블루투스 헤드폰과 다른 것은 아니다.

두 모델 모두 OLED 화면과 고릴라 글래스 5가 채택됐다. XL과 일반 모델의 디스플레이 크기와 해상도는 각각 6인치, 1440 x 2880과 5인치, 1080 x 1920이다. 옆 베젤의 폭은 두 모델 모두 0.125cm, 상하 베젤의 폭은 XL과 일반 모델이 각각 0.93cm, 1.5cm다. XL의 픽셀 집적도는 441ppi로 갤럭시 S8보다 낮고, 아이폰 8보다 높다. XL의 픽셀 밀도는 S8 플러스보다 조금 높고, 아이폰 8 플러스보다 많이 높은 538ppi다. 두 모델 모두 1m 깊이 수중에서 30분을 사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IP67 인증을 받은 스마트폰이다.

후면 카메라와 전면 카메라의 화소는 각각 1,220만 화소와 800만 화소로, 조명이 부족한 곳에서의 촬영 결과물이 특히 우수하다. 조리개는 후면 카메라가 f/1.8, 전면 카메라는 f/2.4다. 구글은 역대 최고의 스마트폰 카메라를 장착했다고 홍보한다. 그러나 시간과 도구가 없어 판단을 내릴 테스트를 하지 못했다. 후면 카메라는 4K(30fps), 전면 카메라는 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포트레이트(Portrait), 포토 스피어(Photo Sphere), 파노라마(Panorama), 슬로우 모션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정밀한 수동 설정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수동 모드가 없다는 것이 아쉽다. 이미지 처리 능력을 강화하는 새 SoC칩인 픽셀 비주얼 코어(Pixel Visual Core)는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구글은 몇 개월 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DAM PATRICK MURRAY/IDG
ADAM PATRICK MURRAY/IDG
픽셀 2의 내부에는 퀄컴의 고성능 8코어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 4GB RAM이 들어있다. 스토리지는 64GB, 128GB 중 선택할 수 있다. GPU는 하이엔드 GPU의 표준이라 할 수 있는 아드레노(Adreno) 540이다. 스토리지 확장은 지원하지 않는다. 구글에 따르면, 스토리지가 부족할 경우, 안드로이드 8.0이 보관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클라우드로 보낸다.

성능
내장 부품에서 짐작하겠지만 픽셀 2 XL의 성능은 아주 우수하다. 아직 오레오에서 안투투(Antutu) 테스트를 할 수 없는 상태여서 패스마크(PassMark)로 경쟁 제품과 성능을 확인했다. 픽셀 2 XL의 패스마크 점수는 13935로 경쟁 제품인 HTC U11, 원플러스 5, 갤럭시 8 플러스, 노트 8보다 조금 높다.

이런 객관적인 벤치마크 결과는 픽셀 2가 높은 스마트폰 성능을 갖고 있다는 주관적인 인상을 뒷받침한다. 시작과 페이지 스크롤, 화면 응답, 업데이트가 빠르다. 전반적으로 부드럽게 작동하는 스마트폰이다.

XL에는 3250mAh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는데, 사용 시간은 최대한의 화면 밝기로 비디오를 연속 재생했을 때 12시간 이상이었다. 단, 배터리를 많이 사용하는 무선 관련 테스트는 하지 않았다. 어쨋든 업무 시간을 기준으로 하루 정도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픽셀 2는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또한, 전원 어댑터와 USB-C 케이블이 제공된다. 배터리 잔량 0%에서 100%까지 충전 시간은 3시간이다. 그러나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다. 40%까지 충전하는 데 15분이 걸렸고, 이후 15분간 40%가 유지됐다. 그러다 20분 만에 80%까지 충전됐다. 이후 1시간 동안 변화가 없었으며, 나머지 1시간 동안 남은 20%가 충전됐다.

설계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빨리 충전되도록 만든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지나치게 많은 전력을 배터리에 집어 넣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열 관련 문제를 피하기 위해 이런 방식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AI와 음성, 오레오
구글은 올해 초 픽셀을 발표하면서,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인공지능을 크게 강조했다. 일리가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픽셀 스마트폰은 이미 출시됐거나 출시될 예정인 몇몇 구글 홈 장치와 마찬가지로, 이런 생태계의 음성 엔드포인트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이유로 구글은 구글 AI라는 ‘야망’의 음성 인터페이스인 구글 어시스턴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레오는 새로운 운영체제이기 때문에, 현재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드물다. 따라서 구글 어시스턴트와 관련된 성과가 오레오 덕분인지, 스마트폰 덕분인지, 두 가지 모두 때문인지 단정지어 말하기 어렵다. 어느 쪽이든 픽셀 2의 구글 어시스턴트는 빛을 발한다. 스마트폰 옆면을 눌러 간단히 어시스턴트를 실행시킬 수 있다. 음성 인식은 빠르고 정확하다. 대답 또한 빠르고 관련성이 높다.

개인적으로 현재 최고의 음성 제어 정보 리소스는 구글 어시스턴트라고 생각한다. 물론, 스마트 홈 제어 시장에서는 아마존 알렉스에 뒤처져 있다. 또한, 다음 달에는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

픽셀 스마트폰의 유용한 AI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는 묻지 않아도 주변에서 들리는 음악의 아티스트와 곡명을 잠금 화면에 표시해주는 ‘나우 플레잉(now playing)’이다. 이 기능을 켜면 구글은 와이파이를 이용해서 백그라운드에서 스마트폰이 수 많은 곡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는 데이터베이스를 다운로드한다.

ADAM PATRICK MURRAY/IDG
ADAM PATRICK MURRAY/IDG
구글 홍보 담당자에 따르면, 이 데이터베이스는 매주 업데이트된다. 에상 못한 유용한 기능이다. 하지만 데이터베이스가 최신 인기곡에 편향되어 있다는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찰리 파커의 레스터 리프 인(Lester Leaps In), 록 트록스의 와일드 씽(Wild Thing) 같은 노래는 인식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구글 어시스턴트에 직접 물으면 문제 없이 알려준다.

픽셀 2의 또 다른 유용한 AI 기능은 카메라 피사체를 식별해 정보를 알려주는 구글 렌즈(Google Lens)다. 아직 초기이지만 잘 동작한다. 카메라로 동네 슈퍼마켓의 아몬드 봉지를 가리키자, 상점 주소와 내용물이 표시됐다. 로저 엔젤의 시즌 티켓(Season Ticket)’이라는 책의 경우, 구글 북스의 리뷰가 표시됐다. 커클랜드 브랜드의 AA 배터리를 피사체로 잡자, 코스트코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아주 영리하다. 커클랜드는 코스트코의 하위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이후 다시 한 번 시도하니 워싱튼 커클랜드에 대한 정보가 나왔고, 공구점에서 구입한 금속 나사는 식별하지 못했다.

ADAM PATRICK MURRAY/IDG
ADAM PATRICK MURRAY/IDG
결론
픽셀 2 제품들을 구입해야 할까? 리뷰한 버라이즌용 픽셀 2 XL 64GB의 가격은 849달러다. 픽셀 2의 가격은 649달러이며 128GB 제품은 두 모델 모두 100달러가 더 비싸다. 구글이나 다른 소매업체에서 판매하는 언락 스마트폰 가격은 동일하다.

삼성의 제품은 디자인이 훨씬 예쁜 스마트폰이다. 전후면 모두 검은색 유리가 덮여있고, 곡선의 인피니티 엣지 디자인을 자랑한다.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카메라, 수많은 인터페이스 옵션도 장점이다. 그러나 업무용 스마트폰으로는 픽셀 2를 고르겠다. 쥐기 편하고, 구글 어시스턴트는 정말 인상적이다. 프로젝트 파이도 지원한다.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헤드폰 잭을 제외하면 뒤처지는 부분이 거의 없다. 또, 픽셀이기 때문에 항상 최신 업데이트와 보안 수정을 받을 수 있다. 업무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중시해야 할 부분이다.

픽셀 2는 넋이 빠지게 만드는 스마트폰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니다. 사용하면 좋아할 그런 스마트폰이다. editor@itworld.co.kr



마이크로소프트의 양자 컴퓨팅 세계 들여다 보기
InfoWorld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야 나델라는 양자 컴퓨터가 곧 미래라고 말한다. 말뿐이 아니라 나델라는 양자 컴퓨팅을 AI, 혼합/증강 현실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미래 전략의 세 기둥 중 하나로 보고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나델라는 양자 컴퓨팅이 마이크로소프트가 큰 영향력을 갖고 경쟁업체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분야임을 확신한다.

그러나 양자 컴퓨터 만들기는 어려운 일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까지 20년 이상 연구와 투자를 계속해왔다. 이 과정에서 전 세계 대학들과 협력해 순수 물리학과 컴퓨터 과학을 혼합하고 실험적 아이디어를 제품화했다. 최종적인 목표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조정이 가능한 양자 컴퓨터를 만드는 것이다.

Microsoft
Microsoft
양자 컴퓨팅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접근 방법: 마요라나 입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양자 컴퓨팅을 위해 디웨이브(DWave)와 같은 기업들과 달리 프로세스의 중심인 큐비트(qubit), 즉 양자 비트를 만드는 데 있어 새로운 접근 방법을 취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학 연구원들과 손잡고 새로운 유형의 입자인 마요라나(Majorana) 페르미 입자를 사용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마요라나 입자는 1930년대 말에 처음 제안됐지만 최근 들어서야 극저온 상태의 반도체 나노와이어에서 탐지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양자 컴퓨터에 사용되는 마요라나 입자는 다른 큐비트 접근 방법에 비해 더 안정적이며 오류율이 낮고, 상태를 읽을 때 증발될 가능성이 낮은 위상 매듭 전반으로 전자 상태를 분산시킨다. 양자 컴퓨팅에 대한 이 위상 접근 방법을 두고 나델라는 “퀀텀 컴퓨터의 트랜지스터”라고 말했다. 아직 양자 프로세서는 아니지만 그 길을 향한 첫 걸음이다.

양자 컴퓨터 만들기 : 극저온 필요
양자 컴퓨터를 사용한 작업은 지금의 기계를 사용하는 방식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비트의 1과 0은 큐비트로 대체된다. 이때 분할된 전자의 통계적인 흐림(blur)은 해석이 필요하다. 큐비트 온도가 절대 0도에 근접한 상태에서 비트를 프로그램하고 결과를 읽기 위해 또 다른 특수한 저온(극저온) 컴퓨터가 사용되어 양자 알고리즘으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를 통해 현대의 슈퍼컴퓨터로는 수천년, 심지어 수백만 년이 걸려야 풀 수 있는 문제에 대해 거의 즉각적으로 답을 내놓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극저온 컨트롤러와 극저온 양자 컴퓨터에서 실행되는 프로그램의 관계를 보면 심해 잠수사가 수중 굴착기에서 작업하는 방법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양자 컴퓨터는 온도에 의해 나머지 세계와 격리된 일종의 유정이다. 극저온 제어 컴퓨터는 잠수사의 가압 다이빙 벨로, 프로그램에 외부 세계의 일반적인 온도와 양자 냉각기의 극한 저온 사이를 잇는 디딤돌을 제공한다. 극한 심해에서의 작업이 가능하도록 다이빙 벨이 잠수사를 준비시키는 것과 비슷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양자 컴퓨터가 일반적인 데이터센터에서 운용될 가능성은 낮다. 큐비트를 냉각하기 위해 세밀하게 제작된 나노와이어로 만들어진 특수한 냉동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컨소시엄에 포함된 대학들이 각 부분을 따로 제조한 다음 결합해 지금 세대의 테스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양자 코드를 작성하는 방법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Azure)에 양자 하드웨어를 내장해 양자 시뮬레이터를 구동, 양자 코드를 실제 양자 컴퓨터에 배포하기 전에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가 비주얼 스튜디오에서 양자 코드를 작성 가능하도록 새로운 언어도 개발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는 이미 32GB 메모리를 탑재한 PC에서 30큐비트 환경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한 툴, 리퀴드(Liqui|>, 특수문자를 사용하지만 보통 리퀴드라고 읽음)에서 첫 양자 프로그래밍 환경을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애저에서 16TB 용량에 40큐비트 이상의 대규모 양자 시뮬레이터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다만 실제 양자 컴퓨터의 가속 기능 없이는 이 정도 규모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리퀴드를 통해 F#을 사용해서 핵심적인 양자 컴퓨팅 개념을 실험하면서 복잡한 수학적 개념을 처리하기 위해 어떻게 알고리즘을 구축해야 하는지 살펴보고 저수준 오류 교정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방법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양자 컴퓨팅 언어는 리퀴드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구축되지만 F#을 기반으로 하지는 않는다. 언어의 이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비주얼 스튜디오에서 편집 중인 양자 코드가 나온 초기 스크린샷을 보면 흥미롭게도 고전적인 퀵 베이직(Quick Basic)과 동일한 파일 확장명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계획하는 확장 가능한 양자 컴퓨터의 소프트웨어 측면을 담당하는 양자 컴퓨팅 그룹 수장인 크리스타 스보어와 이야기를 나눴다. 양자 컴퓨팅 프로젝트에서 이 그룹이 맡은 일은 실험적 하드웨어를 다루는 데 필요한 저수준 양자 알고리즘을 사용해 익숙한 고수준 언어로부터 이 알고리즘을 생성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스보어의 팀이 성공한다면 프로그래머는 양자 컴퓨터에 대해서는 알 필요가 없고 그냥 코드를 작성해서 이를 애저에 배포해 실행만 하면 된다.

목표는 기저의 양자 회로에 대해 생각할 필요 없이 코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양자 푸리에 변환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연결을 구성할 필요 없이 QFT 라이브러리를 호출하고 데이터를 준비, 로드하고 읽기 위한 부가적인 코드를 작성하면 된다. 스보어가 언급한 대로 많은 양자 알고리즘은 전처리와 후처리를 양자 동작과 섞은 하이브리드 형태이며, 이를 전통적인 슈퍼컴퓨터에서 실행되는 루프의 일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는 AI 기술의 역할도 있다. 머신 러닝을 사용해서 코드의 요소를 식별하고 이 요소가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최적으로 동작하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양자 컴퓨팅을 향한 개발자의 길
리퀴드로 실험하는 개발자는 마이그레이션 툴을 사용해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을 새로운 플랫폼으로 가져올 수 있다. 애저 기반 양자 시뮬레이터는 PC에 비해 훨씬 더 많은 큐비트를 지원하므로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시뮬레이터를 사용하면 익숙한 GPGPU 데이터 병렬 처리 모델이 아닌, 동일한 데이터에 대해 여러 번의 패스를 실행하는 실행 기반 병렬 처리도 연구할 수 있다.

80큐비트 연산을 생각해 보면 컴퓨팅에서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다. 스보어는 큐비트의 수에 관계없이 양자 컴퓨터에서 한 번의 연산에는 100ns가 소요된다고 강조했다. 전통적인 컴퓨터에서 동일한 연산을 하려면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우주의 모든 입자보다 더 많은 입자가 필요하고 우주의 수명보다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100ns만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과학 컴퓨팅에 있어 새로운 방향을 여는 크나큰 진전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양자 컴퓨팅 연구는 컴퓨터의 미래를 건 대대적인 도박이다.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수준에 이르려면 아직 멀었고, 연구에서 유망한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 해도 여전히 순수한 연구 영역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양자 컴퓨팅 연구가 진정한 파급력을 가지려면 개발자가 익숙한 IDE와 병렬 프로그래밍 구조를 벗어나지 않고도 어려운 문제를 빠르게, 반복적으로 양자 알고리즘화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세계는 우리가 아직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