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10-07 11:31
"아빠의 한국, 엄마의 베트남… 나라가 두개라서 좋아요"
 글쓴이 :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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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한국, 엄마의 베트남… 나라가 두개라서 좋아요"

  • 입력 : 2009.03.07 02:51

태권팥쥐와 베트콩쥐
김영희 지음|김정연 그림|한솔수북|1만1000원

우리나라 국제결혼 5건 중 한 건이 베트남 여성과 이뤄지고 있다. 산부인과 분만실과 어린이집, 그리고 학교에서 '베트남 엄마'와 아이들을 마주치는 것은 이제 드문 일이 아니다. 우리는 그 이웃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엄마가 베트남 사람인 주인공 린은 친구들로부터 '베트콩쥐'라는 놀림을 받는다. 모두가 기피하는 린과 얼떨결에 짝이 된 수빈이도 너무 힘이 세다는 이유로 놀림거리가 되긴 마찬가지. 그러던 어느 날, 수빈이는 아빠 사업 때문에 베트남에 가게 되고 한국에 남은 린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베트남에 대해 알아 간다.
한솔수북 제공

한국처럼 베트남 아이들도 학원에 다니고, 우리처럼 베트남도 음력 1월 1일 설이 가장 큰 명절이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두 나라 사이에는 비슷한 속담도 많다. 린과 수빈은 그 공통점에 신기해한다.

한국 남자와 결혼하는 베트남인 이모를 향해 린은 이렇게 말한다.

"사촌 동생이 태어나면 말해 줘야지. 남들은 하나밖에 없는 나라가 넌 태어나면서부터 두 개라서 좋겠다고. 아빠의 나라, 엄마의 나라! 나처럼 말야."(68쪽)

책은 베트남전쟁과 라이따이한의 아픔까지 다룬다. 아이들에게 베트남의 사회문화와 역사를 자연스럽게 가르칠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