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0-05 19:02
'내면의 나를 찾는 여정' 데미안, 새말새몸짓 10월의 책
 글쓴이 :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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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책 헤르만 헤세 데미안. <사진=새말새몸짓 제공 >
사단법인 새말새몸짓(이사장 최진석)은 1일 '책 읽고 건너가기' 10월의 책으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선정했다. 

새말새몸짓은 지난 7월부터 매달 '책 읽고 건너가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최진석 이사장은 책 읽기에 따라 자신이 예상하지 않은 곳으로 이동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데, 이를 지혜의 가장 높은 단계인 '건너가기'라고 말한다. 

최 이사장은 10월의 책으로 데미안을 선정하며 "인간은 자기가 온전히 자기가 되는 순간 신성을 경험한다"면서 "자기 안에서 자기가 신이 됨으로써 그는 자신만의 신화를 일구는 주인으로 이 세계에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라는 데미안 첫 구절을 인용했다. 그는 "첫 구절은 나는 나로 살아야 존재의 완성을 경험한다는 확신을 알려주는 웅변"이라며 "인간은 보통 인간으로 완성되는 이 길에서 우왕좌왕하고 좌절한다"고 했다. 

최 이사장은 "방황하는 길 위에서 '너는 누구냐'라는 환청에 시달린다면 오히려 괴로워 말라""이는 병이 아니고 신이 되어가는 고단한 여정에 네가 스스로 내리는 축복의 성스러운 종소리다"라고 설명했다.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데미안나로부터 시작해 나를 향하는, 한 존재의 치열한 성장 기록이다. 데미안은 1차 세계대전 중인 1916년에 쓰였고 전쟁이 끝난 직후 1919년 출판됐다. 헤르만 헤세는 전쟁의 충격 속에서 인간은 누구나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 중요하다고 봤다. 데미안내면에서 꿈틀대는 '나'를 보고, 한 사람으로서 고유한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새말새몸짓은 돈키호테(7월), 어린왕자(8월), 페스트(9월)에 이어 4번째 책을 선정했다. 최 이사장은 이날 책 읽기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설명했다. "(책은) 놀 듯이 재미 삼아 한가롭게 읽으면 안 됩니다. 온 마음을 집중하여 수고하면서 읽어야 합니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건너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는 일은 정보를 수집하는 일이 아니라 수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