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11-26 17:06
‘과학책 읽어주는 공대생’
 글쓴이 : happy
조회 : 2  

"공대생의 눈으로 과학고전 쉽게 풀어드립니다"

2019.11.25 13:30

'과학책 읽어주는 공대생' 낸 조승연 씨

조승연 포스텍 생명과학부 학부생. 포스텍 제공

조승연 포스텍 생명과학부 학부생. 포스텍 제공

진화론 교양서의 고전으로 꼽히는 조너선 와이어의 ‘핀치의 부리’, 인류의 행성 탐험 역사를 기록하며 외계인과의 조우를 과학적 접근법으로 다룬 칼 세이건의 ‘창백한 푸른 점’. 과학을 다룬 필수 교양서로 불리지만 과학은 어렵다는 인식에 쉽게 손이 가지 않는 게 사실이다. 과학 고전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 공대생의 눈으로 과학 고전을 쉽게 설명하며 편견을 깬 쉬운 과학 고전 안내서가 발간됐다.

 

책을 펴낸 주인공은 포스텍 생명과학과를 다니는 대학생 작가 조승연 씨다. 조 씨는 18권의 과학책을 꼼꼼히 해설한 책 ‘과학책 읽어주는 공대생’을 발간했다.

 

작가는 과학 고전을 읽으며 자신이 겪었던 혼란을 독자들이 겪지 않도록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 용어와 개념 설명을 책에 담았다. 소개하는 책의 작가와 시대적 배경에 대한 정보도 상세하게 담았다. 과학이론 속 숨겨전 과학자들의 인간미 넘치는 뒷이야기도 담았다.

 

책은 ‘관찰자의 시선을 배우고 싶다면’ ‘과학자, 삶으로 읽다’ ‘진화에 대해 신이 몰랐던 것들’ ‘생태계 속으로 들어간 과학자’ ‘물리학, 시대를 풍미하다’ ‘과학, 소설에 영감을 주다’ 등 6장으로 구성됐다. 각 장 뒤에는 ‘공대생 다이어리’라는 코너를 넣어 작가의 시선을 보여준다. 방탄소년단의 노래 가사 속 과학 코드를 분석하는가 하면 공대생의 일상 등도 실감나게 소개했다.

 

조 작가는 이전에도 과학책을 쓴 경험이 있다고 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인 2013년 적정기술을 탐구하며 쓴 책인 ‘소녀, 적정기술을 탐하다’를 쓰며 과학도의 꿈을 꿨다. 포스텍에 입학한 이후에도 전공서에 나오는 과학자의 이름에 밑줄을 긋고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과학자의 직관과 일, 생각이 담긴 과학 고전의 세계를 만났다고 한다.

 

조 작가는 “과학과 세상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며 “자신에게 울림을 준 과학 고전들이 무겁고 딱딱한 옛날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삶 속에서 일어나는 현실의 이야기라는 것을 독자들과 함께 공감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책을 썼다”고 말했다.

 

포스텍 제공
포스텍 제공

 

  •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