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11-05 10:32
이명현의 과학책방
 글쓴이 : happy
조회 : 2  

이명현의 과학책방 별처럼 시처럼, 과학을 읽다

저자 이명현|사월의책 |2018.09.10


이명현의 과학책방       



막연하던 과학을 막역한 친구로 만들어주는 과학 에세이

‘한국의 칼 세이건’으로 불리는 천문학자

이명현이 들려주는 별의별 과학책 이야기

이 책은 막연하던 과학을 막역한 친구로 만들어주는 과학 에세이집이다. 전작 『이명현의 별 헤는 밤』에서 저자 이명현은 별과 시와 소설을 사랑하는, 인문학 감수성이 충만한 천문학자의 모습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책에서 그는 한 발짝 더 나아가서, 과학의 숲을 헤쳐갈 수 있도록 지름길을 알려주는 길잡이를 자처한다. 그러나 결코 딱딱하고 지루한 ‘모범’ 가이드가 아니라, 저자 자신의 과학책 읽기 ‘희로애락’을 과감 없이 드러내는 솔직담백한 ‘자전적 과학 에세이’다.

이명현은 과학책의 콘텐츠와 자신의 내밀한 경험을 자연스레 엮어내면서 달력, 날씨, 진화, 외계인 같은 친숙한 과학적 주제들에서 블랙홀, 양자역학, 빅뱅, 힉스 입자 같은 어려운 과학 개념들에 이르는 다채로운 과학 이야기를 펼친다. 그는 우주와 자연에 대한 경이감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재주가 있다. 그래서 그의 손을 거치면 과학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고, 아직 읽지 못한 과학책도 마치 친구의 친구처럼 한번쯤 만나고 싶은 호기심이 생긴다. 과학에 생소한 이들에게 입문서로 제격이다.


저자 : 이명현
초등학생 때부터 천문 잡지 애독자였고, 고등학교 때 유리알을 갈아서 직접 망원경을 만들었다. 연세대 천문기상학과를 나와서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교에서 천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네덜란드 캅테인 천문학연구소 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원, 연세대 천문대 책임연구원 등을 지냈다. 외계 지적 생명체를 탐색하는 세티(SETI)연구소 한국 책임자이자 과학책방 ‘갈다’의 대표를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 『이명현의 별 헤는 밤』 『과학하고 앉아 있네 2』 『판타스틱 과학 책장』 『외계생명체 탐사기』 등이 있다.


목 차

들어가며


1부 우주와 별과 지구의 아름다움
“회사 그만두겠습니다”, 그가 훌쩍 떠난 곳은?
‘별점’보다 더 무서운 질문
프러포즈 성공을 보장하는 사랑의 별자리
우주의 모든 크기들
태양보다 100만 배 무거운
‘문과 수학’으로 우주 이해하기
만화로 배우는 매혹적인 우주 이야기
외계 생명체를 만나기 위한 첫걸음
우주에 얼마나 많은 외계인이 있을까?
외계에서 누군가 우리에게 신호를 보낸다면…

2부 한국 과학자가 쓴 과학책
‘과학울렁증’ 독자를 위한 첫 번째 책
이보다 더 친절할 수 없는 중력 이야기
일요일·공휴일이 한 번도 안 겹치는 ‘꿈의 달력’
말이 필요 없는 한국 과학책의 고전
영화도 보고 과학도 읽고
과학의 시작과 끝은 질문
일기예보는 늘 틀린다
하늘로 간 천문학자가 남긴 책
진화, 마음을 읽다
과학,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

3부 ‘과학자’란 누구인가?
달까지 가고도…
천문대 ‘계산기’로 살았던 천재 소녀
위대한 천문학자의 멈추지 않는 열정
400년 전, 그 과학자가 본 것이 세상을 바꿨다
외톨이들의 조용한 혁명
아인슈타인이 몰랐던 ‘빅뱅’의 천재
“인생은 별처럼 꿈꾸는 것이다”
과학은 사람이 하는 일
칼 세이건, 코스모스를 향한 열정
천재 물리학자의 미완성 인생

4부 세상의 온갖 궁금증
딸이 ‘죽기 싫다’고 할 때
“조물주가 할 일이 없는 우주”
왜 우주는 텅 비어 있지 않고 무언가 존재하는가
“도대체 빅뱅 이전에는 뭐가 있었나요?”
거의 모든 것의 최후
우주 초기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현실과 상상을 줄타기하는 재미
‘피타고라스의 정리’의 발견자는 중국인
뇌는 어떻게 감정과 의식을 만들어냈을까
죽음 앞에 서서

5부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법
진화론에 대한 흔한 오해 하나
과학자들을 인터뷰하다
기적보다 경이로운 과학
침팬지에게서 인간을 보다
‘이상한 것을 믿는’ 세상에서 상식인 되기
고전의 함정
힉스 입자를 ‘초딩’ 수준으로 설명하라고?
과학이 모두의 교양이 되어야 하는 이유
수학으로만 그려낸 아름다운 세상
토머스 쿤이 진짜로 하고 싶었던 말



<출판사 서평>


‘한국의 칼 세이건’으로 불리는 천문학자
- 이명현이 들려주는 별의별 과학책 이야기

과학책 앞에 서면 누구나 답답해진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과학이라지만, 일반인에게 ‘과학으로 들어가는 문’을 찾기란 난망한 일이다. 어디서부터 과학을 알아나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서점에 가면 수많은 과학책들이 가득하지만, 어떤 책부터 골라 읽어야 할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이 책 『이명현의 과학책방』은 그렇게 막연하던 과학을 막역한 친구로 만들어주는 과학 에세이집이다. 전작 『이명현의 별 헤는 밤』에서 저자 이명현은 별과 시와 소설을 사랑하는, 인문학 감수성이 충만한 천문학자의 모습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책에서 그는 한 발짝 더 나아가서, 과학의 숲을 헤쳐갈 수 있도록 지름길을 알려주는 길잡이를 자처한다. 그러나 결코 딱딱하고 지루한 ‘모범’ 가이드가 아니라, 저자 자신의 과학책 읽기 ‘희로애락’을 과감 없이 드러내는 솔직담백한 ‘자전적 과학 에세이’다.

이명현은 과학책의 콘텐츠와 자신의 내밀한 경험을 자연스레 엮어내면서 달력, 날씨, 진화, 외계인 같은 친숙한 과학적 주제들에서 블랙홀, 양자역학, 빅뱅, 힉스 입자 같은 어려운 과학 개념들에 이르는 다채로운 과학 이야기를 펼친다.
그는 우주와 자연에 대한 경이감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재주가 있다. 그래서 그의 손을 거치면 과학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고, 아직 읽지 못한 과학책도 마치 친구의 친구처럼 한번쯤 만나고 싶은 호기심이 생긴다. 과학에 생소한 이들에게 입문서로 제격이다.

서평의 역할에 반反하는 ‘자전적인 과학서평 에세이’
- 과학과 인간을 바라보는 다정하고 따뜻한 시선을 담다

과학이 세상 모든 것에 대한 인류의 진지한 탐구 작업이라면, 에세이는 세상만사에 대한 한 개인의 진솔한 이야기다. 『이명현의 과학책방』은 낯설고 생소하게 느껴지는 과학을 이명현 개인의 눈으로 풀어놓음으로써 과학에 감정과 감동을 불어넣고 과학의 인간다움을 재발견한다.
저자는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독자를 위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소곤거림으로 과학책과 독자의 직접적 대면을 성사시키고자 한다.

“‘서평’이라는 이름과 형식으로 글을 썼는데 이 글들도 결국은 내 취향을 벗어나지는 못하는 것 같았다. 에세이에 가까운 서평이 되고 말았다. 어느 순간부터 내가 쓴 서평을 ‘서평에세이’라고 스스로 불렀다. 서평에서 책의 내용을 이야기하기는 싫었다. 교훈이나 숨은 의도를 찾아 적는 것도 싫었다. 아마도 서평 또는 책을 읽고 쓴 글이 독자들이 어떤 책과 일대일로 마주하면서 마땅히 누려야 할 내밀한 교류의 자유를 망쳐버릴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었을 것도 같다. 서평에세이라는 말 속에는 내가 쓴 서평은 어떤 책 이야기로 시작해도 결국에는 내 자신의 소곤거림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예언이 담겨 있는지도 모른다.” (들어가며, 11쪽)

『이명현의 과학책방』은 과학책에 대한 친절한 소개서를 자처하지만, 실상은 과학을 빌미로 하여 세상 모든 것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이명현 개인의 자전적 과학 에세이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그런 면들이 과학 초심자로 하여금 쉽게 ‘과학으로 들어가는 문’을 찾을 수 있게 한다.
런 인간적인 이야기들이 과학에 대한 막연함과 두려움을 없애고, 과학책 읽기를 하나의 즐거운 읽을거리를 향유하는 행위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과학인지 문학인지 모를 아름다운 에세이이자, 서평인 듯 인생 에세이인 듯 헷갈리는 서술 방식이 이 책의 고유한 특장점이다.

우주와 별과 지구의 아름다움에서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법까지
- 과학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모든 것

이 책은 ‘작은 과학책방’처럼 구성되어 있다. 실제로 저자 이명현은 삼청동에서 ‘과학책방 갈다’를 운영하고 있는 책방 주인장이기도 하다. 책방의 여러 코너들이 저마다의 주제에 맞게 추천 도서를 큐레이팅하는 것처럼, 『이명현의 과학책방』은 다섯 가지 테마로 과학책을 소개한다.

1부 “우주와 별과 지구의 아름다움”은 오로라, 별자리, 블랙홀, 외계 생명체 같은 천문학적 주제를 한데 모았다. 저자는 그 누구보다 별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천문학자로서, 우주의 경이로움에 감탄할 뿐만 아니라 우주의 본질을 찾아가는 천문학적 탐구 작업의 고유한 면모를 이야기해준다.

2부 “한국 과학자가 쓴 과학책”은 우리 입맛에 맞는 과학책을 친절하게 소개하는 코너다. ‘한국 과학책’에는 우리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있기 때문에 서양 과학책들이 갖는 이질감 없이 쉽게 공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저자는 과학울렁증 독자를 위한 쉬운 과학책부터 중력, 달력, 영화, 일기예보, 진화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훌륭한 한국 과학책들이 있음을 잘 보여준다.

3부 “과학자란 누구인가?”에서는 과학자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담아낸다. 달로 떠난 우주비행사, 천문대 ‘계산기’로 살았던 천재 소녀, 아인슈타인도 몰랐던 ‘빅뱅’의 천재, 아폴로 박사 조경철의 일대기, 칼 세이건과 스티븐 호킹의 열정적인 인생 등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4부 “세상의 온갖 궁금증”에서는 과학이 묻고 답하는 세상의 온갖 주제를 다룬다. 죽음의 문제, 신의 문제, 우주의 시작과 끝, “도대체 빅뱅 이전에는 뭐가 있었나요?”, 뇌의 역할 등 과학이 말해주는 흥미진진한 질문들과 답변들이 감성적인 문체로 펼쳐진다.

5부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법”에서는 과학적 사고방식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책들이 주로 다뤄진다. 진화론에 대한 흔한 오해, 기적보다 경이로운 과학, 수학으로만 그려내는 세상의 모습 등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펼쳐지는 또 다른 세상의 모습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책 속으로>


“요즘 가장 활발한 천문학 또는 우주생물학 분야 중 하나가 외계 행성 탐색이다. 태양계 밖 다른 곳에 존재하는 행성을 찾는 작업이다. 별이 있으면 그 주위에는 행성들이 있을 것이다. 지구와 비슷한 조건을 갖춘 행성을 찾는다면 그곳에 생명체 특히 지적 생명체가 존재할 개연성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다. 주로 케플러 우주망원경과 다른 지상망원경이 찾아낸 외계 행성의 특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강연은 보통 지구와 비슷한 유사지구를 찾는 작업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현재까지의 관측 결과를 보면 놀랍게도 우리 은하 안에만, 물론 계산에 따라서 다소 달라지겠지만, 500억 개가 넘는 유사지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p. 66

“갈릴레오는 몰상식의 세상에서 상식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는 외톨이였던 것 같다. 그러면서 기존의 질서 속에 편입되려고 부단히도 힘썼던 또 다른 의미에서의 외톨이였다. 평생을 투병을 하면서 지냈던 외톨이였다. 많은 시간을 감금당한 채 고립되었던 외톨이였다. 신분상의 문제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아내로 맞아들이지 못했던 외톨이였다. 사랑하는 딸을 옆에 두지 못하고 수녀원에 보내야 했던 외톨이였다. 코페르니쿠스의 학설을 받아들였지만 함부로 이야기할 수 없었던 외톨이였다.” ---p. 200

“과학은 인류가 발명한 사고체계 중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비판적인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과학은 과학자들이 수행하는 것이고, 그들은 종종 과학을 침범할 수 없는 영역으로 만들어버리는 우를 범하곤 한다. 종교가 걸어온 실패와 파멸의 길을 스스로 가려는 관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 p.224

“제목을 보고 명확하고 궁극적인 해답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것이다. 과학은 시대의 과학이고 늘 불완전했고 자신이 이룩한 견고한 패러다임을 스스로 깨부수면서 진화해왔다는 점을 받아들이면 이 책은 멋진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절대적이고 종교적인 결론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것이다. 그냥 책을 덮어라. 그러나 과정을 즐길 준비가 되었다면 이 책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 p.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