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11-13 18:54
즐거운 무언극
 글쓴이 : happy
조회 : 3  

저자 허열|푸른사상 |2016.06.20

즐거운 무언극


책소개

허열 시인의 신작 시집 『즐거운 무언극』이 푸른사상사에서 《푸른시인선 5》로 출간되었다. 전쟁, 노화, 죽음, 현실, 종교 등 다방면에 걸친 작품 소재로부터 빚어낸 이 시집에서 시인은 오랜 기간 축적해온 그의 인생관과 문학관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저자 : 허열
저자 허열은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1991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그리워서 눈조차 뜰 수 없습니다』 등이 있다. 1991년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았으며, 1991년 상반기 올해의 삼성인에 선정되었다. 2002년 「와이셔츠를 다리며」가 『문학사계』가 뽑은 ‘올해의 시’에 선정되었다. 한국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파도 / 그림자 / 섬 / 목련새 / 눈꽃 나무 / 홍대역 9번 출구 / 근황(近況) / 저녁 바람의 일기 / 눈 내리는 밤 / 만추 일기 / 굴렁쇠 / 단풍잎 바라보면 / 즐거운 무언극 / 상감청자

제2부
그 여름의 이야기 (1) / 그 여름의 이야기 (2) / 그 여름의 이야기 (3) / 그 여름의 이야기 (4) / 그 여름의 이야기 (5) / 달과 까마귀 / 그날 / 달그림자 / 담쟁이넝쿨 / 덫 / 밀물 / 망치 / 수족관(水族館) / 면도칼

제3부
어미 뱁새 / 어느 날의 일기 / 모습, 그리고 / 아버지의 방 / 섣달 / 지하철에서 (1) / 파란 민달팽이 / 까만 민달팽이 / 작은 거인 / 황혼으로 가는 버스 / 무궁화 꽃반지 장수 / 장애인 두부 장수 / 할머니와 폐품

제4부
가오리연 / 빈집 스케치 / 먼지 서설 / 큰 가시고기 / 에로 영화 보다 / 찰나(刹那) / 갈잎 선사(禪師) / 두 할머니 / 산딸기 / 불새 / 사석작전(捨石作戰) (1) / 쑥뜸

제5부
여인(麗人) / 유년의 바람 소리 / 바람의 집 / 떠난다는 것은 / 제주도에 가면 / 봉선화 / 강마을 풍경 / 와이셔츠를 다리며 / 상계동

■ 작품 해설:바람의 허허로움과 존재의 허허로움 _ 류재엽



<출판사 서평>


■ 작품 해설 중에서

허열 시인은 시집 『즐거운 무언극』에 수록된 작품에서 많은 대상을 소재로 한 작품을 독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어린 시절에 겪은 6·25전쟁의 기억에서부터 노년에 이르러 자연스레 생겨나는 죽음의 의미까지, 어찌 보면 반세기가 넘는 인생을 관통하는 사건들이 그의 시적 소재가 되었다고 본다. “문학은 인생의 총화”라는 말이 있다. 작품의 소재나 주제가 다양하다면, 시인이 그만큼의 연륜을 지니고 많은 체험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많은 현실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다. 현실과 관련된 문학적 성격은 “진실이란 무엇인가”의 문제로 귀결된다. 삶 속에서, 사회현실 속에서, 시대 속에서 과연 진실이란 무엇인가의 논의는 모든 문학인의 명제가 된다. 엘리엇(T. S. Eliot)은 그의 저서 『시의 효용과 비평의 효용』에서 “시는 작자와 독자 사이의 어느 곳에 존재하며 그것은 단순히 작자가 표현해보려고 하는 또는 그것을 쓸 때 작자가 경험하는 또는 작자가 독자가 되어 경험하는 리얼리티만은 아닌 리얼리티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시에 있어서의 의도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 여기에서 의도란 작자가 계획적으로 작품 가운데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라고 바꾸어 말할 수 있다. 즉 작품의 표현 방법의 한 분야이다. 시인은 가난을 집 없이 떠돌아다니는 민달팽이에 비유했다.
허열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오랜 기간 축적해온 자신의 인생관과 문학관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의 작품 소재는 전쟁, 노화, 죽음, 현실, 종교 등 다방면에 걸쳐 있다. 그리고 그런 소재를 긴 인생 체험에서 오는 노련함으로 소화하여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연륜은 단지 숫자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원숙함과 벗한다. 문학에는 정년이 없다. 허열 시인에게 앞으로도 한층 인생을 고구하고 깊은 사색에서 오는 가작들을 감히 기대해본다.
― 류재엽(문학평론가) 해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