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6-08 17:28
이토록 멋진마을
 글쓴이 : happy
조회 : 8  

저자 후지요시 마사하루|역자 김범수|황소자리 |2016.08.25
원제 福井モデル 未來は地方から始まる

이토록 멋진마을


한계에 부딪힌 21세기, 이제 후쿠이현을 주목하라!

우리나라보다 20년 앞서 저성장의 늪에 빠진 일본. 정점을 지난 경제성장률, 젊은 세대를 비정규직으로 내모는 사회시스템, 그와 맞물린 저출산문제, 인구의 고령화와 지역 공동체의 해체 위기 역시 일찍 찾아왔다. 그러던 지난 해, 정치인과 행정가, 시민단체와 일반인이 앞다투어 중일본의 작은 지방자치단체 후쿠이현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토록 멋진 마을』은 인구 79만 명의 작은 지자체 후쿠이현이 일구어낸 기적 같은 자력갱생 생존모델을 탐구한 심층 리포트로 후쿠이의 역사와 일상, 행정과 경제, 독특한 교육 방식, 토착민과 외지인, 노인과 젊은 세대가 어울려 만들어내는 21세기형 도시 생태계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입을 빌려 생생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그렇다면 왜 후쿠이현일까? 오랜 기간의 빈곤과 실패의 역사를 간직한 지역, 첩첩 산으로 둘러싸여 믿을 것은 사람밖에 없었던 마을. 살아남기 위해 지혜로워질 수밖에 없었던 후쿠이는 지금 일본을 너머 세계가 부러워하는 지속가능한 공동체의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이 한계에 부딪힌 21세기, 세련된 방식으로 성장과 진화를 거듭하는 후쿠이의 생생한 분투기에서 우리는 맞닥뜨린 숱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힌트를 얻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 후지요시 마사하루
저자 후지요시 마사하루는 1968년 사가현에서 태어났다. 《슈칸분순週刊文春》기자를 거쳐 논픽션 작가로 독립해 활동해왔다. 2011년 일반재단법인 ‘일본재건이니셔티브’의 민간 사고조사 ‘후쿠시마 원전사고 독립검증위원회’의 실무그룹에 참가하기도 했다. 저서로 이 재단의 《일본 최악의 시나리오 9개의 사각日本最惡のシナリオ 9つの死角》 등이 있으며 분카방송文化放送 ‘후쿠이 겐지 굿모니福井謙二 グッモニ’의 화요일 코멘테이터로도 활동 중이다. 2014년에 창간한 〈Forbes JAPAN〉 부편집장 겸 선임기자이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_ 내가 본 한국, 한국인 5
서문 _ 20년 전의 베스트시티는 어떻게 되었을까? 11

제1장 과거-미래는 과거 안에 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_ 25
저출산 대책을 가로막은 A급 전범들 _ 27
2025년의 디스토피아적 풍경 _ 35
너무 늦지는 않았기를…, _ 42
대기업을 믿지 마세요 _ 49
오사카와 교토, 고질병과 폭망 사이 _ 52
왜 후쿠이 아이들은 공부도 잘할까? _ 59

제2장 현재-세계가 주목하는 도야마시의 도전
일본인은 모르는 세계 최첨단 지방도시 _ 65
공공시설의 편리가 부담이 되는 날 _ 70
사람을 끌어들이는 세 가지 미끼 _ 74
이득이잖아 _ 81
발상전환! 어댑티브 전략 _ 87
돈 벌고 건강 벌고 _ 91
이야기의 시작은 꽃바구니였다 _ 98
에도시대부터 이어진 공급사슬 _ 104
이와세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_ 107
“왜 하필 메밀국수 가게냐고요?” _ 112
보조금을 주는 데도 전략이 있다 _ 116
거리에 흐르는 예술혼 _ 118
사랑보다 강한 자장은 없다 _ 121
비데 보급률 1위가 말해주는 것 _ 129
외무성 엘리트 군단, 두 팔을 걷어붙이다 _ 132
내수용 산업에는 미래가 없다 _ 137
세계의 멘토가 되어라 _ 146

제3장 미래-매일 새롭게, 후쿠이 모델
사양산업판 실리콘밸리 _ 153
경쟁과 협동, 향토애의 양쪽 날개 _ 157
쉬지 마라, 꾸준한 자만이 살아남는다 _ 168
‘일본 제일’과 ‘세계 제일’이 수두룩한 마을 _ 171
희망과 행복의 시소게임 _ 179
“창업자에게 사바에는 천국입니다.” _ 186
오래된 신조류 ‘이코노믹 가드닝’ _ 197
시민들, 시장을 해고하다 _ 201
1978년생이 만드는 도시 모델 _ 208
오픈 데이터시티, 사바에 스타일 _ 219

제4장 학교 수업에 답이 있다
1998년, 세상은 변했다 _ 225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_ 232
교육에도 컬래버레이션이 필요해 _ 238
원형탁자가 일으킨 마법 _ 243
생각이 생각을 낳고…, _ 248
필요와 가치를 추적해봐 _ 252
정상을 알고 가는 등산로처럼 _ 254
“교실에 벽이 없다고요?” _ 256
본디 우리는 서로 이해하기 어렵다 _ 260
일상이 곧 학교인 마을 _ 264

결론 미래를 견인하는 후쿠이 모델 _ 273
맺음말 _ 당연해서, 특별한 마을 284


<출판사 서평>

“이런 마을이 있다는 걸 왜 진작 몰랐을까?”
일본 중앙정부와 대도시 시민들을 각성시킨 2015 최고 화제의 책!

일본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우리보다 20년 앞서 저성장의 늪에 빠진 일본이었다. 정점을 지난 경제성장률, 젊은 세대를 비정규직으로 내모는 사회시스템 및 그와 맞물린 저출산 문제, 인구의 고령화와 지역 공동체의 해체 위기도 그만큼 일찍 찾아왔다. 하지만 행정도 경제도 학계도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지난해. 정치인과 행정가, 시민단체와 일반인이 앞다투어 동해에 면한 중일본의 작은 지방자치단체 후쿠이현福井縣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몇 달 전에는 아베 총리가 이 지역을 찾았다. 사바에시 안경 프레임 공장에 들른 그는 “창의력으로 새로운 활력을 이끌어낸 이곳의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매스컴은 아베의 ‘지방창생’을 연호하며 “이대로 가면 일본은 지방에서부터 소멸한다”고 호들갑을 떨었지만 총리가 왜 하필 그 지역을 찾았는지는 자세히 보도하지 않았다.


2015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후쿠이에 대한 일본 사회의 폭발적인 관심은 사실 후지요시 마사하루가 쓴 책 《이토록 멋진 마을(원제: 후쿠이 모델福井モデル)》에 힘입은 것이었다.

실패의 역사를 거울 삼아 미래를 다시 쓰다
하지만 저자가 세계 3대 안경 산지인 후쿠이현 사바에시를 처음 찾았을 때 안경회관에서 만난 젊은 기업인은 의외의 말을 했다. “이곳은…, 일본에서 가장 빨리 중국에 당한 곳입니다.”


안경 산업뿐 아니다. 섬유와 칠기를 비롯해 후쿠이현이 자랑하는 제조업 대다수는 우리가 흔히 사양산업이라고 부르는 직종이었다. 그래서 후쿠이의 제조업은 위축되고 붕괴하는 상황일까? 아니다. 끊임없는 소재혁명과 사업 확장을 통해 ‘사양산업판 실리콘밸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가령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다카하시 나오코가 신어 유명해진 스포츠 슈즈가 있다. 신축성이 좋아 일명 ‘다카하시 나오코 모델’이라 불리며 매년 전 세계에서 500만 켤레 이상 판매되는 이 스포츠 슈즈의 갑피는 후쿠이현의 핫타타테아미라는 직물회사가 개발한 더블 라셸 메시를 사용한다. 의류산업이 정체에 빠진 후 이 회사는 소재 혁명을 통해 신발과 의료용품 등 신사업 분야를 개척, 승승장구하고 있다.


후쿠이 기업들의 이러한 기술혁신 밑바탕에는 이 지역 후쿠이대학교와 후쿠이공업전문학교가 기업체와 손잡고 진행하는 공동개발이 있다. 수십 년간 한 우물을 파온 장인들과 IT에 능한 젊은 인재들이 머리를 맞대고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것이다. 지금 후쿠이에는 세계 1위 제품 및 기술이 14개, 일본 내 1위가 51개나 있다. 게다가 이들 모두는 중소기업이다.

“이곳으로 이사한 후 제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어요.”
토착민과 외지인이 얽혀 만들어내는 독창적 에너지!


흔히 지방은 도회에 비해 배타적이다. 하지만 후쿠이와 도야마로 대표되는 호쿠리쿠 지역은 다르다.도마야현에 있는 항구도시 이와세. 세계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마을이다. 한때 길고양이와 전단지, 주정뱅이들만 즐비했던 이와세가 탈바꿈을 시작한 건 한 외지인에 의해서였다. 바다와 하늘과 시간이 남아도는 이곳의 헌 창고를 개조해 ‘덴카도’라는 명품점을 낸 사람은 수입제품 판매상 시케마쓰 히데카즈였다. 여기에 ‘마스다주조점’에서 3대째 가업을 계승한 마스다 류이치로가 이와세 만들기에 동참했다. 빈 집을 사들여 전통디자인을 적용한 복구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행정이 합류하고 지역민이 적극 가세했다. 이렇게 해서 버려졌던 이와세는 단번에 역사적 풍취 가득한 마을로 변신했다.

후쿠이현으로 이사와 생각지도 않던 인생을 살게 된 여성도 있다. 의료제품 생산업체 ‘미디디어’ 사장 야마모토 노리코이다. 간호사로 일하다 결혼 후 전업주부가 된 야마모토는 2000년 남편의 본가가 있는 사바에로 이사한 후 맞벌이가 상식으로 통하는 이 동네 분위기에 따라 의료현장에 복귀했다. 병원에서 환부를 고정하는 외과용 테이프가 자주 바닥에 떨어져 먼지가 묻는 것을 보며 아쉬워하던 그녀는 어느날 화장품가게 부인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날 이후 모든 게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부인의 남편이 나서고 상공회의소와 인큐베이션 매니저가 도와 의료용 외과테이프 커터 ‘기루루きるる’가 뚝딱 만들어졌다. 평번한 가정주부에서 일본 중소기업청의 후원 아래 세계 각지를 돌며 강연하는 사업가로 변신한 야마모토는 말한다. “이곳으로 이사한 후 제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달려갈 수 있는 거리에 열정 넘치는 사람들이 숱하고, ‘대금은 천천히 줘도 좋아’라고 여유 부리면서도 일은 무척이나 빨랐습니다. 이곳에는 모든 것이 갖춰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무언가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후쿠이는 지역 전체가 인큐베이터인 셈이다.

답은 교육에 있다,
정책에 역행한 후쿠이의 자발교육!

그러면 왜 이런 풍토가 후쿠이에서 자생한 것일까? 이 지역의 약진 배경에는 중앙정부의 방침에 역행하는 후쿠이만의 교육 방식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초중학교 학력평가 및 체력평가에서 항상 1등을 차지하는 후쿠이현에는 전국 각지의 교사들이 시찰을 온다. 그들이 묻는 것은 딱 한 가지다. “왜 시험에서 항상 1등입니까?” 명쾌하게 들려줄 해답은 없다. 단지 주입식으로 진행되어온 일본의 교육방침을 따르지 않은 후쿠이만의 교육 시스템이 있을 뿐이다. 오래 전부터 후쿠이는 ‘10년 앞을 내다본 수업’을 교육의 기초로 삼아 학습지도 요령을 독자적으로 구축해왔다. 지식을 습득하는 대신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교실, 사고과정을 가시화해 자신의 생각이 어떻게 바뀌어 어떤 결론에 도달했는가를 자신의 말로 써내도록 하는 수업. 한마디로 바뀐 세상에 맞게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해가는 능력을 키워주는 ‘자발교육’이다.

패배의 역사가 만들어낸 후쿠이의 혁신!
“미래가 불안하거든 후쿠이에 가보라.”


2년여에 걸친 취재 과정에서 저자가 만난 후쿠이 사람들은 부지런한데다 평생 현역이고, 여성이 사회에 나가 일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마을 전체가 나서 육아를 하고, 일상 자체가 학교 역할을 했다. 끈끈한 향토애로 뭉쳐 있지만 외지인이 쉽사리 스며들기 쉬운 관용의 풍토가 널리 퍼져 있었다.

오랜 기간의 빈곤과 실패의 역사를 간직한 지역, 첩첩 산으로 둘러싸여 믿을 것은 사람밖에 없었던 마을.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배우고 지혜로워질 수밖에 없었던 후쿠이는 지금 일본을 넘어 세계 여러 나라가 부러워하는 지속가능한 공동체의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이 한계에 부딪힌 21세기에도 세련된 방식으로 성장과 진화를 거듭하는 후쿠이의 생생한 분투기를 그려낸 이 책에는 현재 우리가 맞닥뜨린 숱한 문제를 해결할 힌트가 곳곳에 숨어 있다. 이웃나라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는 저자는 이 책을 읽을 한국 독자들에게 전한다. “힘겨웠던 경험이야말로 미래를 만드는 중요한 동력임을 후쿠이 지역을 취재하면서 깨달았다”고. 그러므로 “지금부터 다가올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한국 사람들이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가 매우 흥미롭다”고.


★☆★이 책 관련 리뷰★☆★

후쿠이의 행복도가 높은 비결이 뭘까. 그 답은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가정·기업·행정이 선순환하는 ‘후쿠이 모델’에 있다. (…) 눈앞의 현실에 대한 주먹구구식 대처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삶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그에 대한 힌트들이 이 책 속에 녹아 있다. ―〈아사히신문〉 2015년 6월 14일자

후쿠이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제품·기술이 14개, 일본 내 1위가 51개나 있다. 그 모두가 중소기업 제품이라는 것이 더 놀랍다. 이른바 ‘산업 클러스터’라는 개념의 성공모델이 해외가 아니라 일본 내에 있다는 사실을 더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 ―〈요미우리신문〉 2015년 7월 13일자

후지요시의 르포는 그야말로 명쾌하다! 후쿠이현은 지방재생의 생생한 모델이자 일본의 북유럽이다. -후나바시 요이치(칼럼니스트, 《축의 이동》 저자)



<책 속으로>

힘겨웠던 경험이 야말로 미래를 만드는 데 중요한 동력임을 저는 후쿠이 지역을 취재 하면서 알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부터 다가올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한국 사람들이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 p.9

게다가 인구 10만 명당 사장 배출률이 전국 1위다. 데고쿠데이터 뱅크에 따르면 2014년 현재 33년간 연속 1위이다. 후쿠이가 전국 상위에 오른 다른 분야를 열거해보면 고교생 취업내정률 2위, 맞벌이 비율 1위, 서점 숫자(인구 10만 명당) 1위, 도서관 숫자(인구 100만 명당) 6위, 자가自家 소유율 3위, 보육원 수용 정원 비율 1위, 정사원 비율 1위이다. 그 밖에도 낮은 완전실업률, 높은 장애인 비율로도 후쿠이현은 상위 3위에 들어간다. 여성 취업률과 보육원수용률이 높은 것도 후쿠이현의 특징이다. 지역산업이 곤경에 처했으면서도 이런 숫자가 나오는 비결은 무엇일까. --- p.18

시가가 교외로 확대되자 행정비용도 늘어났다. 쓰레기 수거, 간병서비스 순회, 도시 정비. 눈이 오면 제설비용이 늘었고 자연재해 발생 시 지역 간 상호부조 능력은 떨어졌다. 행정 유지관리 비용이 계속 늘어나면 언젠가 파탄이 나는 것은 자명하다. --- p.72

지역의 과제는 문제에 직면한 지역에서 해결할 수밖에 없다. 국가적 정책은 지방에서 효과를 내기 어렵다. ‘향토주의’가 효과를 발휘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 p.166

데미즈는 말했다. “섬유와 칠기는 사양이라고 말합니다만 어느 사장님은 이렇게 웃어넘겼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사양 사양,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무엇이 왜 사양인가. 첨단을 향해 진행되는 산업 속성상 이전 것은 언제나 사양이 될 수밖에 없을 뿐이다’라고요.” 업계 전체는 사양일지 몰라도 살아남은 기업은 오히려 강해졌다. --- p.176

도쿄와 지방의 가장 큰 차이는 소득 격차가 아니라 인재층의 두께다. 대학과 기업이 수도에 몰려 있으니 도리가 없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런 생각으로 지방활성화란 불가능하다. --- p.209

1998년 일본 사회는 전후에 차곡차곡 쌓아올린 토대가 와르르 무너졌다. 그해는 일본의 자살자 수가 급증한 해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오랫동안 연간 2만 명대 전반을 유지하던 자살자 수가 3만 2,863명으로 치솟았다. 이후 13년간 3만 명대가 무너진 적이 없었다. --- p.228

후쿠이현은 사회의 토양이 급격하게 바뀐 1998년보다 한참 전부터 ‘역발상’으로 사람을 교육해온 지역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가장 빨리 중국에 추월당한 후쿠이현 사바에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망하지 않은 비밀은 미래를 만드는 사고능력, 환경에 적응해 체제를 변화시키는 유연한 발상능력에 있다. 어떻게 해서 그런 것들이 생겨났을까. 그 답을 후쿠이의 교육에서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 p.237

잇코잇키, 쌀 소동 등 후쿠이의 역사는 ‘패배’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것도 없으니까 머리를 써서 살아남아야 했다. 유일한 무기는 교육이고, 학교는 생존을 위한 준비의 장이었다. 
--- p.266